실시간 뉴스



알뜰폰, 온오프라인 쌍끌이… 제2의 도약 발판


허브 사이트 오픈, 우체국 수탁판매도 2배 확대 검토

[허준기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알뜰폰이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하며 제2의 도약을 노린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 22일 15개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www.알뜰폰.kr)'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사업자별 단말기와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는 알뜰폰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물론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등 이동통신사 자회사, 에넥스텔레콤,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스페이스네트, 이지모바일 등의 중견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이 대거 입점됐다.

이용자는 각사가 등록한 단말기와 상품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선택,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이동통신사들의 상품과도 요금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우체국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뒤 알뜰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알뜰폰 허브 사이트는 사실상의 온라인 우체국으로 가입자 모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 수탁판매 지점도 1천200개 이상

아울러 협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를 통해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 가능 지점 수를 현재 651개에서 1천200개 이상으로 2배 가량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다.

알뜰폰 판매 가능 우체국 수를 늘리면 굳이 먼 우체국까지 나오지 않아도 지방 농어촌 우체국에서도 손쉽게 알뜰폰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중장년층의 가입이 압도적인 우체국 알뜰폰인 만큼 판매 우체국 수 확대는 중장년층의 알뜰폰 유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에서 알뜰폰에 가입한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우체국에서는 주로 중장년층을 겨냥. 기본료가 저렴하면서 사용한만큼 요금을 내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젊은층의 접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서는 LTE 스마트폰 위주의 상품을 구성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형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온라인 허브 사이트 오픈에 이어 우체국 수탁판매 지점이 1천200개 이상으로 확대되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온라인 허브 사이트는 우리의 새로운 사업비전인만큼 사업자들이 단결해서 이용자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알뜰폰 허브 사이트 오픈은 물론 망 도매대가 인하, 정액요금제 수익배분율 조정,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매 제공, 전파사용료 1년 추가 면제 등이 활성화 정책에 포함됐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알뜰폰, 온오프라인 쌍끌이… 제2의 도약 발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