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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또 늘었다'…1분기 작년보다 31.4% 증가


모바일 청첩장 사칭한 스미싱이 절반 가량

[김국배기자] 올해 1분기 스미싱(smishing) 악성코드가 전년동기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437% 증가한 수치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주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내부 집계 결과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가 총 2천710개 발견됐다고 4일 발표했다. 2013년에는 504개, 2014년에는 2천62개였다.

이번 분기에 수집된 스미싱 악성코드는 대부분 모바일 청첩장, 기관 사칭, 택배 등 고전적인 문구를 썼다. 그 중 모바일 청첩장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 위반, 주차단속 등 기관사칭이 37.9%, 택배 사칭은 13.5%였다.

안랩은 "고전적인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수록 사용자가 무심결에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최근엔 사용자 실명을 포함하는 등 문구 내용이 더 정교화돼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등 금융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가 약 87.9%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이중 정상적인 은행 앱을 악성 앱으로 바꿔치기 해 금전피해를 유발하는 '뱅쿤(Bankun)' 악성코드가 44%를 차지했다.

SMS, 통화내역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는 약 10%로 나타났으며 통화내역을 가로채거나 음란물을 노출하는 악성코드도 일부(2.1%) 발견됐다.

안랩 분석팀 강동현 책임 연구원은 "실제로 주변에서 스미싱 문자를 받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스미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법이 더욱 정교하게 진화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고 따라서 스미싱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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