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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게임 RPG 누르고 모바일 점령하나


주요 게임사들 앞다퉈 신작 공개…기술 한계 극복이 관건

[문영수기자]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주류를 형성하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진점령(AOS)게임이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이어 주목된다.

주요 게임사들의 모바일 AOS 게임 출시가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 나왔거나 출시를 예고한 적진점령 신작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벌써부터 관심사다.

모바일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은 지난 13일부터 신작 '플랜츠워2'의 테스트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플랜츠워2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 각종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는 적진점령 신작으로 지난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첫 성공 사례라 할 '플랜츠워'의 후속작이다.

유망 지적재산권(IP)과 '블레이드', '영웅'을 흥행시킨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을 맡았다는 점에서 게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가 지난 19일 출시한 '전투의 신' 역시 AOS의 재미를 구현한 모바일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강한 타격감과 이펙트가 강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게임 속 챔피언의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 유닛 등의 제한없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전투의 신의 특징으로 꼽힌다.

외산 모바일 AOS 신작들도 속속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12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베인글로리'가 대표적이다. 슈퍼이블메가코프가 개발한 이 게임은 고해상도 그래픽과 정교한 캐릭터 연출, 팀당 3인씩 최대 6인이 참여하는 실시간 멀티플레이 요소 등 PC 온라인 AOS 게임을 방불케 하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쿤룬코리아 역시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난투서유'의 국내 서비스 권한을 최근 획득, 연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난투서유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연출한 AOS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AOS는 RPG와 더불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는 기대 장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라이엇게임즈의 PC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139주 연속 PC방 인기순위 정상(게임트릭스 기준)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모바일 기기에서도 AOS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터치패드 만으로는 게임 속 캐릭터들의 복잡한 컨트롤을 구사하기에 한계가 있는데다 실시간 전투 구현을 위한 기술적 한계가 존재해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작품은 전무한 실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AOS 장르의 가능성을 내다본 게임사들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크고작은 시도를 벌여왔으나 아직까지 성공했다고 볼만한 작품이 없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AOS 특유의 긴박한 재미를 얼마만큼 충실히 구현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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