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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스미싱' 똑똑한 차단 앱이 막는다


평균 1천만 다운로드 기록, 차단앱 서비스도 진화

[정은미기자] 신종 스미싱과 스팸문자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예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기법으로 '무료쿠폰제공' 등 관심이 갈만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기에 따라온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정보를 지키기 위한 스미싱 및 스팸차단 앱들이 평균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앱들은 전화금융사기로 인한 불안감, 스팸전화를 받고 끊는데 드는 시간낭비, 업무 중 방해로 인한 불편함 등을 상당부분 걸러주면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국내 정보보안업체 안랩에 따르면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악성코드는 지난 2013년(125만 1천586개) 대비 14.2% 증가한 143만247개를 기록했다. 스미싱 악성코드의 경우 지난해 총 1만777개가 발견돼 2013년 5천206개보다 2배 늘어났다.

◆불안감 커지며 '천만' 다운 앱 속출

KT CS의 스팸차단앱 '후후'는 지난 5일 기준 다운로드 1천1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8월에 출시 된 후후는 2천200만개의 전화번호 DB(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수신전화번호 정보를 알려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줄여준다.

발신자 전화번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번호도 식별해줌으로써 각종 스팸 신고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 후후는 최근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미싱으로부터 이용자의 단말기를 보호하기 위해 URL에 포함된 문자의 경우 스미싱 위험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지난 2013년 12월에 인수한 전화번호 식별 앱 '후스콜'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전세계적으로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후스콜은 전화나 메시지 수신 즉시 국내외의 7억건 이상의 DB를 기반으로 실시간 발신자 정보를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후스콜은 SMS를 통한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 네이버 백신과 서비스를 연동하고 URL의 위험여부를 바로 탐지하는 기능을 확대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는 스미싱 차단과 함께 스파이앱(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돼 정보를 빼내는 앱) 탐지기능에 더해 인기를 끌면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벤처기업 에바인이 개발한 스팸차단 앱 '뭐야이번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다운로드 75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08월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팸전화 앱으로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애플 아이폰 버전(iOS)도 출시했다. 아이폰 버전은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신량이 높은 DB를 별도로 분류해 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영중 에바인 대표는 "스미싱과 스팸 전화 등이 날이 갈수록 고도화하면서 사용자들도 이를 차단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를 차단하는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의 경우 즉시 삭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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