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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포비즈코리아'


"중국 역직구 결제부터 배송까지, 옴니채널·글로벌 충족"

[정미하기자]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만들어놓은 형태의 솔루션을 판매하면 시장의 요구 수준과 충족 수준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기 쉬워요. 간극을 좁히기 위해선 맞춤형 쇼핑몰 구축이 중요합니다."

기업형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포비즈코리아는 특정 쇼핑몰 구축 포맷을 판매하기보다 개별기업이 요구하는 것을 담은 맞춤형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을 중심에 두고 있다.

즉, 어느 기업이나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특정 포맷 판매보다 개별 기업의 특색을 반영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포비즈코리아 사업 전략의 핵심이다.

포비즈코리아는 개발자 출신 신훈식(40) 대표가 지난 2007년 홀로 설립한 쇼핑몰 솔루션 전문 회사다. 포비즈코리아는 현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서비스 '몰스토리' 사업과 동대문 의류도매상가의 도소매상을 연결하는 쇼핑몰 '아이소다(isoda)'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가 이전에 몸담았던 회사는 포털 사이트의 통계를 분석하는 데이터싱크. 신 대표는 애초 통계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다가 2010년 포비즈코리아라는 회사를 차렸다.

신 대표는 "아이소다는 의류 소매상들이 동대문의 도매 상품을 살 수 있는 기업간 온라인 쇼핑몰"이라며 "개발사인 포비즈코리아가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고객에게 컨설팅을 한다"고 말했다.

G마켓이나 11번가 같은 직접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는 오픈마켓도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80% 가량은 쇼핑몰 구축 솔루션 업체들의 '서비스형' 솔루션을 구매해 사용한다.

신 대표는 서비스형 솔루션만으로는 쇼핑몰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쇼핑몰 운영을 위해선 상품등록, 주문관리, 회원관리, 게시판 관리와 같은 기본 기능 외에도 재고관리, 정산관리, 배송관리, 포스관리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추가 솔루션도 붙여서 사용해야 한다. 각각의 외부 솔루션을 연동해 사용하다 보면 처리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스템이 되고 만다.

신 대표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과 통계분석 솔루션을 따로 구매해 결합하면 정확한 분석이 어려워 추세분석 정도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며 "정확한 통계가 장착된 지능화된 쇼핑몰 솔루션이 중견 사업자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사 솔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표적인 고객사 '다이소' 몰에 입점돼 있는 판매처는 600여개가 넘는다. 수백개의 판매처를 대상으로 재고관리부터 고객불만 접수까지 대응해야 한다.

이외에도 의류브랜드 웰메이드·올리비아로엔·인디언을 운영하고 있는 '세정그룹' 사이트, 커피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일유업의 CKCO&', KT의 '비즈메카3.0', 유아부터 초·중등 학생의 학습 콘텐츠를 판매하는 시공미디어의 '아이스크림 몰'이 주요 고객 리스트에 포함된다.

포비즈코리아는 소규모 쇼핑몰보다 기업형 쇼핑몰을 타켓으로 삼고 있다. 매출도 기업형 쇼핑몰이 주로 찾는 맞춤형 솔루션이 80%를 차지한다. 포비즈 코리아는 지난 2007년 이후 2014년까지 매해 2배씩 성장했고, 지난해 매출은 23억원 안팎이다.

향후 포비즈코리아의 목표는 '글로벌 온라인 프랜차이즈'.

신 대표는 "하나의 홈페이지 또는 서버를 허브로 삼아 수십개 국가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밑그림"이라며 "각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다르고 상품 주문량과 배송지가 다르지만 허브를 중심으로 물류와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남대문에 있는 아동복 도매업체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19개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각국에 오픈된 쇼핑몰은 일종의 프랜차이즈 개념으로 쇼핑몰 별로 주문된 상품과 배송, 주문관리 등은 우리나라에 있는 사이트가 허브로 작용해 통합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이 회사는 중국을 대상으로 역직구를 구상하고 있는 기업에게 결제·마케팅부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비즈코리아는 중국 알리바바의 결제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알리페이코리아와는 결제 시스템 제공협력을 앞두고 있다. 역직구 기업의 중국 내 마케팅을 돕기 위해 알리바바의 마케팅 부문 자회사 알리마마와의 업무협약 역시 추진 중이다. 이외에 중국 차이니하오라는 물류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배송서비스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 대표는 "전자상거래 기업 중 올해의 화두인 '옴니채널'과 '글로벌'에 가장 가까이 가 있다"고 자신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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