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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 한국, 亞컵 유일한 무실점 팀


한국, 호주 아시안컵 유일한 4경기 연속 무실점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 국가 중 '유일한' 기록을 가진 팀이 됐다.

지금까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 바로 '무실점'이다. 한국은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오만에 1-0, 2차전 쿠웨이트 1-0, 3차전 호주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이런 무실점의 기세는 8강전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의 2골과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쇼에 힘입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전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공격은 폭발적이지 못했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한국의 골키퍼 김진현은 한국의 1인자 골키퍼를 넘어 아시아 최고 골키퍼로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조별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두 팀이 더 있었다.

그 한 팀은 C조의 이란이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1위로 아시아 국가들 중 랭킹 1위 이란은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란도 공격 면에서는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안정적이고 끈질긴 수비로 조별예선을 버텼다.

이란은 1차전 바레인 2-0, 2차전 카타르 1-0, 3차전 UAE(아랍에미리트) 1-0 승리까지 무실점으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라섰다. 하지만 8강에서 이란의 무실점 행진은 끝났다. 8강에서 만난 이라크와 연장전까지 가면서 무려 3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6-7로 패배, 이란의 4강 진출은 좌절됐다.

또 다른 무실점 팀은 '디펜딩 챔피언' D조의 일본이었다. 일본 역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팀이었다. 일본은 공격과 수비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고의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일본은 1차전 팔레스타인 4-0, 2차전 이라크 1-0, 3차전 요르단 2-0 승리까지 단 1골도 허용하지 않고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일본 역시 8강전에서 더 이상 무실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8강에서 만난 UAE에 1골을 허용한 것이다. 일본의 수비도 UAE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일본은 전반 7분 알리 마브코트에게 1골을 얻어 맞았다. 일본의 무실점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일본 역시 연장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UAE에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을 제외한 조별예선 무실점 두 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수비가 무너지니 버틸 수 없었던 것이다.

이란과 일본이 실점을 허용하면서 이번 아시안컵 무실점 팀은 오직 한국만 남게 됐다. 한국은 4경기 연속 무실점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4강, 그리고 결승까지 무실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갈수록 단단해지는 한국의 수비력과 김진현이라는 골키퍼가 있는 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조이뉴스24 시드니(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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