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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게임시장, 이미 공급과잉' KTB證


중국 모바일 게임 회사 92%가 적자 상태

[김다운기자] KTB투자증권은 14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이며, 앞으로 중국기업들이 개발한 게임의 입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엔포데스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37억위안(4조1천억원)이며 오는 2016년에는 427억위안(7조5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모바일 게임 회사의 92%가 공급과잉에 따른 적자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매주 100개가 넘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4천개가 런칭됐고,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수는 1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1%만이 월 5천만위안(90억원)이 넘는 큰 성공을 하고, 월 500만위안(9억원) 이상, 5%의 게임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최근 '도탑전기'가 월매출 2억7천만위안(480억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의 1위 게임 매출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모두 서비스되고, 성공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텐센트는 다수의 까다로운 퀄리티 컨트롤(QC)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모두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텐센트의 지분 투자를 받지 않은 퍼블리싱 게임들의 최종 런칭 확률이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텐센트 기준으로 역대 최고 규모의 지분 투자 5천300억원을 받은 넷마블 게임즈마저도 초기에는 위챗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 상위에 랭크되지만 결국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CJ E&M의 게임 개발 능력이 국내 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는 개별 기업만의 이슈는 아니라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중국에서 흥행할 모바일 게임은 중국 기업들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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