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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非연예인-유아-외국인, 예능의 중심에 서다


추사랑부터 샘 오취리까지 일반인-외국인들의 활약

[정병근기자] 사상 초유의 연예대상 유아 수상자 설까지 나온다. 바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주역들인 스타들의 자녀들을 두고 하는 얘기다. 2014년 방송가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유아를 포함한 일반인들의 활약이다. 그와 더불어 올해 스타로 발돋움한 샘 오취리 등 외국인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방송은 아무나 하나?'란 말은 옛말이 됐다.

방송의 중심에 선 非연예인

올해 예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를 꼽으라면 추사랑이다. 수많은 스타들과 시청자들이 추성훈-야노시호 부부의 어린 딸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도전기를 그리고 있지만 더 주목받고 있는 건 바로 이들의 자녀들이다. SBS '오 마이 베이비'도 스타들이 출연하지만 '개성 만점 아기들'이 주인공이다.

아기들의 파워는 대단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꾸준히 15~1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박2일'과 함께 '해피선데이'의 부활을 이끌었다. '오 마이 베이비'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13일 방송분이 7.4%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침체를 겪고 있지만 MBC '아빠 어디가'도 스타들의 자녀가 큰 주목을 받았던 프로그램이고, '진짜 사나이'는 군인들을 등장시킨다. KBS2 '안녕하세요'와 JTBC '마녀사냥'처럼 일반인들의 사연을 기본 토대로 하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KBS2 '나는 남자다'와 JTBC '비밀연애' 등은 일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1박2일'은 여행 프로그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 주민들을 등장시켜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기도 하는 등 방송에서 일반인의 영역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예능 속에 파고든 외국인들의 활약

외국인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JTBC '비정상회담'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5%를 넘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샘 오취리, 장위안, 타쿠야, 쥴리안, 타일러, 기욤패트리 등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은 모두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가나에서 온 샘 오취리는 요즘 정말 '핫'하다. 내년 개봉하는 임상수 감독의 작품에 류승범, 고준희 등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을 정도다.

MBC가 추석 연휴 내보낸 '헬로 이방인'은 추석이 끝나자마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사는 남녀 외국인 출연자 10명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포맷이다.

외국인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샘 해밍턴은 '진짜 사나이'에서 활약하며 주가가 상승했고, 최근엔 헨리가 이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SBS '룸메이트'는 시즌2를 맞아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와 갓세븐의 잭슨을 합류시켜 재미를 봤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강남(나메카와 야스오)도 일본인이다. 그룹 엠아이비(MIB) 멤버인 강남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주목을 받더니 급속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헬로 이방인', JTBC '속사정쌀롱'에 출연하고 있고, 내년 1월부터 방송되는 KBS2 '투명인간' MC로 합류해 더욱 큰 활약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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