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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해외점포 순익 3.7억달러…전년比 32.1%↑


같은 기간 국내은행 전체 순익의 1.02% 수준

[이혜경기자] 올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1%(9천만달러)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10.2% 수준이다.

이는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충당금비용 감소 및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66%로 전년 대비 0.02%p 상승했다. 국내영업을 포함한 국내은행 전체 ROA인 0.40%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싱가포르, 영국에서의 순이익은 크게 늘었으나,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에서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6월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로, 작년말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작년에 부당대출 등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한 일본(2.7%→3.2%)을 제외하고는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하거나 전년말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는 작년 하반기와 동일한 2등급을 유지했다. 현지예수금비율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금감원은 "연초 이후 지난 9월까지 국내은행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점포 신설 등 해외영업 확대를 추진했고, 현지화 제고 및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현지은행 인수(우리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법인) 및 소액 대출업 진출(우리 캄보디아·하나 미얀마 법인)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중 해외점포 수익성은 신규 부실 감소에 따른 충당금 전입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최근 3년 평균(0.9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진단했고, "현지화지표는 소폭 개선됐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현지화 제고 및 글로벌 업무역량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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