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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 향후 영향은?


11월 셋째주, 2014지스타·정치권 복지 전쟁도 관심

도서정가제가 21일부터 전면 시행돼 향후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포함한 서적이 출판사 정가대로 책을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도서정가제가 과열화된 책 가격 인하 움직임을 막고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겠다는 당초의 목적이 달성될 지가 주목됩니다. 일부에서는 도서정가제가 제2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14 역시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까지 기대작들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 전 합참차장을, 인사혁신처장에 이근면 삼성광통신경영고문을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한 것도 관심사가 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단행된 이번 개각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 체계가 얼마나 보완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G 일반폰 보조금 차별 사라졌다

지난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의미있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2G 일반폰 이용자들에게 최소 지원금(보조금)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입니다.

SK텔레콤은 ▲미니멀폴더 ▲와이즈2 ▲마스터3G ▲마스터듀얼 ▲와인샤베트 ▲와인폰4 등 총 8종의 일반폰 고객에게 요금제에 관계없이 최소 지원금 8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와인4와 마스터 등 일반폰 2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소 지원금 12만9천600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법 시행 이전에는 2G 일반폰에는 보조금이 일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최신 단말기 위주로 보조금이 책정됐기 때문에 일반폰 구매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최신 단말기에 보조금을 몰아주느라 2G 일반폰 고객에게는 보조금을 전혀 지급할 수 없었다"며 "2G 일반폰 이용자들이 받던 차별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해소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우버 논란 속 승객의 선택은?

우버(Uber)와 택시 업계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우버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받았다고 토로하지만, 우버는 택시 업계가 차량 공유(ride-sharing)의 글로벌 혁명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반박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8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종조합,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시택시운송조합 등 노사 4개 단체는 서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우버 서비스 중단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택시업계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우버택시가 적극적으로 영업을 전개하며 합법적인 택시 영업을 침해하고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승객과 운전자, 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며, 진보적인 기술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기존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인 우버택시를 내놓고 택시 기사에게 건당 유류 보조금 2천원 지급 등으로 택시 업계 달래기를 시도했지만 택시 업계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 같은 논란속에서도 우버는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버 택시 퇴출 집회가 열린 지난 18일, 우버의 신규 가입자 수가 455%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많은 택시들이 시위에 참석하면서 이용자들이 우버에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택시보다 훨씬 높은 요금을 내고도 우버를 이용하겠다는 승객들의 마음부터 읽어야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등 이런 관행을 고치지 못한다면 이용자들은 우버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기업용 SW 시장 '핵'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이제 기업들에게도 화두가 됐습니다. 게임, 메신저 등 개인들이 소비하는 앱들은 포화 상태일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중공업, 제조업 등 많은 전통적 산업 분야 기업들이 고객 서비스 및 조직 내 활용을 위한 앱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통적인 산업군의 기업들도 앱을 구축하지 않으면 고객들을 잡기가 힘들고, 또 모든 구매와 의사 결정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지면서 앱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죠.

이는 기업들의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임원들의 설문조사를 보면 더욱 뚜렸해집니다. 이번주에 CA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비즈니스 및 IT 관련 의사결정권자 650명 중 절반 이상인 57%가 앱이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카마이 역시 이번주에 기업의 IT 의사 결정자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43%가 내년에 비즈니스 앱을 구축,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기업용 IT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 기업용 앱 시장을 잡기 위해 분주합니다. CA테크놀로지스는 이달 열린 CA월드, CA 아태 서밋 등 주요 행사에서 '앱 이코노미'를 주제로 내세우고, 앱 개발 및 보안 등 기업용 앱 솔루션을 수종 발표하면서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메인프레임 기반 솔루션 전문 기업인 CA테크놀로지스는 이제 '모바일 투 메인프레임'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기업용 앱 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입니다.

콘텐츠 보안, 전송 최적화 기업 아카마이는 앱 보안과 앱 사이의 데이터 전달의 속도와 안정성을 책임지겠다고 나섰습니다. 장소나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직원들이 앱을 통해 전 세계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저장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성능, 그리고 보안이라는 것이죠. 아카마이 역시 자신들의 웹 성능 및 웹 보안 솔루션은 생산성과 매출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주장을 빼놓지 않습니다.

SAP, 오라클, MS 등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올해 들어 자신들의 플랫폼에 수월하게 기업용 앱을 개발하는 기능을 넣고 국내에서 세일즈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심은 프로그램, 운영체제(OS)가 아닌 '앱'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신장비업계 가상라우터 속속 출시

최근 알카텔루슨트, 주니퍼네트웍스 등 외국계 네트워크 기업들이 잇따라 통신사를 겨냥한 ‘가상 라우터’를 내놔 눈길을 끕니다. 라우터는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의 수신주소를 읽고 빠른 경로를 찾아 보내주는 장치입니다. 네트워크가 아닌 현실세계로 치면 우체국에 해당하는 셈이죠.

가상 라우터는 이를 하드웨어 기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합니다. 이름하여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얻게 되는 이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무엇보다 비용이 절감되죠. 통신사들은 꼭 하드웨어를 사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만 사서 범용 x86 서버에 올려 구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통신사 입장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을 테스트 해보기도 쉬워집니다. 지금처럼 '네트워크 서비스는 곧 장비설치'를 의미하는 상황은 통신사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게 통신장비업체들의 설명입니다.

향후 이런 솔루션들이 통신사들의 비용부담과 추가매출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해소시켜줄 지 주목됩니다.

◆'제7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상한 20% 유력, 최종안은 28일 공개

2015년 신설될 '공영TV홈쇼핑', 일명 제7홈쇼핑에 대한 정부의 구상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만을 취급할 공영TV홈쇼핑 사업자를 1개 선정키로 했습니다. 신설 법인은 컨소시엄 형태의 비영리법인 혹은 공공기관만 참여하는 영리법인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결국 민간참여를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편성은 창의·혁신상품을 포함한 중기제품 및 농축수산물을 100% 편성하는 방안과 일정비율(95%)이상 편성하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또한 신규 TV홈쇼핑사는 최초 승인시 납부하는 출연금을 면제하고 매년 남부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기존 TV홈쇼핑사와 차등을 두거나 출연금 및 방발기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판매수수료율 상한선은 20%로 책정될 걸로 보입니다. 혹은 최초에만 20% 상한선을 둔 뒤 경영상황을 고려해 상한선을 조정하는 안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중소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기존 6개 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 30%보다 낮춘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판매수수료율 상한을 두고 반대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TV홈쇼핑 승인 주체인 미래부는 상한선 도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합니다.

공영TV홈쇼핑 신설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만 정부의 의지는 강경합니다. 오는 28일 공영TV홈쇼핑 승인 방안에 대한 최종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많은 우려를 등에 지고 등장하는 공영TV홈쇼핑이 중소기업과 농축수산물 판로 지원 확대라는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형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잡음 끊이지 않는 현대차 '한전부지' 논란

현대자동차 그룹이 낙찰받은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고가 낙찰 논란에 현대차 노사 협상의 복병에 이어 이번에 배임 주장까지 불거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한전 부지 매입과 관련해 정몽구 회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고, 최근 이 사건을 형사7부(부장판사 송규종)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씨가 정 회장이 한전부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 현대차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9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를 10조5천500억원에 낙찰받았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삼성측 입찰가는 4조원대로 알려졌습니다. 감정가가 3조3천억원대였음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이 감정가의 3배, 경쟁사의 2배 이상의 가격에 낙찰 받은 셈이죠.

물론 현대는 '미래를 내다 본 100년 대계'로 인수 금액은 물론 인수 절차상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앞서 경제개혁연대측도 배임 문제를 거론하다 이를 보류했습니다.

배임이 성립되느냐에 대한 논란도 분명 있습니다. 결과는 검찰 조사가 끝나면 나올 테지요. 하지만 한전 부지 인수에 실적 둔화 등과 맞물려 현대차 주가는 20%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당장은 값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PC, TV에 부는 '황사바람'

글로벌 IT시장, 특히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발 쇼크가 심상치 않습니다.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1위 스마트폰업체로 떠오른 것은 물론 중국, 인도 등 저가 제품의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형국인데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도 삼성전자도 아닌 화이트박스 제품으로 나타났습니다. 판매량이 전년대비 19%늘었고, 시장 점유율(29.9%)도 30%에 육박했죠.

화이트박스 태블릿은 상표 없이 제작되는 저가 제품으로 대개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 거래되고 있습니다. 화이트박스는 지난 2분기부터 30%가량의 점유율로 삼성·애플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도 없는 값싼 제품들이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기존 선두업체들을 밀어내고 있는 셈이죠.

TV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기준 세계 평판 TV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는 각각 점유율 25.5%와 14.5%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각각 6.3%포인트, 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같은기간 중국 TV 시장의 메이저 업체로 떠오른 하이센스와 TCL은 점유율을 늘리며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이센스는 6.6%, TCL은 5% 까지 점유율을 키우며 점유율 7.5%로 3위를 차지한 소니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을 배경으로 둔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을 갖추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는셈이죠.

삼성전자는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년 스마트폰 모델 30%를 줄이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1위가 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 3위 휴대폰 업체인 팬택은 매각작업도 순탄치 않은 상황인데, 그나마도 인수 희망업체로 중국업체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묘한 대조를 보입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시장에 늘 순위 바뀜이 있게 마련이지만, 우리기업들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IT산업에 부는 황사 바람, 한철 지나가는 데 그쳤으면 합니다.

도서 정가제 시행 첫날인 21일 판매량 늘어

도서정가제가 21일부터 마침내 전면 시행됐습니다.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서점가는 대규모 할인과 이벤트 행사로 무척 분주한 모습을 보였죠. 도서 할인폭이 15%로 제한되기 전에 미처 소진되지 못한 재고를 헐값에라도 팔아보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점가의 우려를 씻어내듯 시행 첫날 교보문고, 예스24의 판매 권수와 매출은 지난 10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온라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죠. 도서할인폭을 제한하니 책이 더 많이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졌으니 이게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서점가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양합니다. 제도 시행 전날 구매를 못한 독자들의 결제 시점이 공교롭게도 21일로 잡혔을 수도 있고, 도서정가제가 이슈가 되면서 비독서인구들이 인터넷서점에 일부 유입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고서적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 새 책을 중고서적으로 둔갑시켜 시장에 풀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출판업계는 수일 내에 도서정가제에 따른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책 값의 거품을 빼고 동네서점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새 도서정가제가 서점가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열돌 맞은 지스타 부산 벡스코서 성대하게 개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14가 연일 화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게임계의 명가라 할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물론 '크로스 파이어'의 주역 스마일게이트까지 굵직한 기대작들을 선보였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지스타는 '보는' 재미가 부각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 관람을 통해 신작을 소개하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죠. 영상의 재미를 끌어올리고자 극장같은 상영관을 꾸린 게임사까지 나타났습니다.

총 180부스 규모로 참가한 넥슨은 미디어 아트 중심의 영상관 '미디어 갤러리'로 관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벽면과 천장을 감싼 360도 스크린은 관객의 감성을 붙잡기에 충분했습니다.

3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총 100석 규모의 '스크린X' 상영관을 마련했습니다. 신작 메카닉 슈팅게임 '프로젝트혼' 플레이 영상의 생동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3면 스크린을 마련한 점이 이채롭습니다.

지스타 B2C관에 첫 출전한 스마일게이트그룹도 전용 상영관을 마련해 신작 '로스트아크' 지스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용 공간으로 마련된 B2B관의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소 드라이하게 꾸며졌던 과거와 달리 올해엔 다양한 볼거리를 전면에 배치해 역동적인 비즈니스 공간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비즈니스 공간에도 역동적인 영상들이 곳곳에 배치되며 B2B관 역시 보는 즐거움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10회를 맞이하며 게임업계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담아냈던 지스타가 올해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지스타2014는 23일 폐막합니다.

◆정치권 예산 심사…뒤따라 온 복지 대전

11월 셋째주 국회에서 2015년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복지 전쟁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3세부터 5세 유아들에 대한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예산의 배정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 예산은 법적 의무 지출 사항인만큼 우선 예산을 배정하고 야당 출신 교육감들의 공약인 무상급식은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첫째 아이 밥그릇 뺏어서 둘째 아이 우유 먹이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처럼 양당이 치열하게 맞붙으면서 국회 예산 심사 또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에서 예산 심의를 11월 30일까지 마무리하고 12월 1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해 2일까지는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 선진화법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하면서 예산안에 대한 졸속 심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자방 예산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 비리) 관련 예산과 박근혜 표 예산에 대해서도 전면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신설, '안전한 국가' 이룰까

청와대가 지난 18일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로 신설되는 국민안전처 장관에 해군대장 출신인 박인용 전 합참차장을, 인사혁신처장에 이근면 삼성광통신경영고문을 임명하는 개각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보여준 국가의 재난 관리 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설된 국민안전처는 기존의 안전행정부 산하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을 통합해 재난관리시스템을 총괄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인사혁신처는 인사와 복무, 윤리, 연금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연일 관피아 척결을 주창한 만큼 인사혁신처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청와대는 이금연 신임 인사혁신처장의 공식 업무 이틀째인 지난 20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면담에 이어 조윤선 정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 수석들과 상견례를 겸해 오찬을 하는 등 '힘 싣기'에 나선 상태입니다.

그러나 우려도 제기됩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박인용 전 합참 차장이 4성 해군제독 출신이고, 차관에 내정된 이성호 안행주 2차관은 3성 장군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군의 문민 통제가 강화돼야 하는데 군 출신 인사가 두각을 나타낸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비노의 과제 '문재인을 잡아라', 새정치 당권경쟁 시작

새정치민주연합이 차기 지도부를 선정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2월 8일로 확정하면서 차기 지도부를 향한 경쟁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유력 차기주자인 문재인 의원이 당권 경쟁에 나설지 여부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당권 경쟁에 나설 경우 사실상 이를 능가할 만한 인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내년 전당대회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정말로 결의하고 힘을 모아주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투명한 공천제 등을 주장해 출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문 의원은 오는 12월 중순 경 전당대회 룰을 정할 때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문재인 의원의 당권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비노 주자들의 견제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비노 주자인 김영환 의원은 "총선과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이 2년도 안된 상태에서 당 대표가 되면 새로운 야당의 과제가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동철 의원 역시 "대선 패배 책임은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정치적·도의적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 열릴까?

이번주 해외 투자자의 관심은 애플이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지에 집중됐습니다. 유명 투자자이자 애플 주주인 칼 아이칸은 애플이 자사주 대량 매입을 재추진한다면 애플 주가가 현시세보다 80% 상승해 시가총액 1조달러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다소 부정적입니다. 그나마 낙관적인 칸토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도 애플 목표 주가를 143달러로 예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경우 애플 시가총액은 8천400억달러로 1조달러에 미치지 못합니다.

BGC 파트너스 애널리스트 콜린 길리스는 구글이 애플보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 열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구글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일 경우 이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MS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아래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할 경우 애플보다 먼저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모든 이윤을 독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마진이 너무 낮아 매출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업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이 링크드인처럼 기업용 페이스북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IBM도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야후 재건을 추진중인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투자자들의 반발 움직임으로 난처했던 한주였습니다. 스타보드 밸류를 포함한 일부 투자자들은 야후가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타보드 밸류는 야후뿐만 아니라 AOL 지분까지 확보해 양쪽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스타보드 밸류는 야후가 AOL과 한집 살림을 할 경우 10억 달러 비용을 절감하고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 "내년엔 구조개혁 집중할 것"

정부가 내년에는 구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내년에 구조개혁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지요.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주요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구조개혁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며 "자금(금융개혁)과 인력(노동·교육개혁) 부문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개혁, 그리고 민간임대시장을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는 임대시장 구조개혁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통일 후 北 개발비 5천억달러"

이른바 '통일비용'이 5천억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한반도 통일과 금융' 콘퍼런스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낙후된 북한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통일 후 북한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약 5천억달러로, 이 가운데 주요 인프라, 산업 육성에 약 1천7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 내용은 통일에 대비해 생산적인 통일 논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작성된 것으로,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이를 계기로 통일 후 경제 각 부문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해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금융감독 수장 교체…진웅섭 신임 원장 취임

지난 주 금융감독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재임중 카드사 정보유출, 동양그룹 사태, KB사태 등 각종 사건사고가 많았던 최수현 금감원장이 물러나고, 진웅섭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신임 금감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지난 19일 취임한 진 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철저한 건전성 감독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를 파트너로 대하되,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상응하는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취임

KB사태가 마무리 국면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지난 21일 취임했습니다. 윤 회장은 "영업에 집중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전했습니다. 윤 회장 취임 전날인 20일에 KB금융지주의 이경재 이사회 의장이 사임해 KB금융그룹의 이사회 멤버들도 대거 교체될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주 금융위에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교수 등 학계에 치중된 금융회사 사외이사진의 다양화, 그리고 사외이사의 개인별 보수와 활동도 공시해 시장의 감시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이모저모

지난주 21일 '아이러브커피' 개발사인 파티게임즈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날 파티게임즈는 시초가에서 가격제한폭(15.00%)까지 오른 2만9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0% 오른 2만6천원에 형성됐습니다.

이밖에도 상장을 추진중인 아이돌그룹 '씨엔블루' 등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가 지난 20일 2만8천원으로 확정됐습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상장으로 392억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일반인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28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4일입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沪港通)이 시행됐습니다.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주식 '직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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