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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김민성 "내 기록 웬만하면 안깨질 듯" 호탕한 웃음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7타점 신기록…넥센 KS 진출

[정명의기자] 김민성은 호탕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에 관한 이야기였다.

김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김민성의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12-2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김민성이 기록한 7타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종전 최고 기록은 198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김유동(OB), 2000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퀸란(현대)이 기록한 6타점이다. 퀸란 이후 14년만에 김민성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4차전 MVP로 선정돼 인터뷰실에 등장한 김민성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모이는데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며 "드디어 한국시리즈라는 곳에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 실패해서 서러웠는데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신기록에 대한 질문. 김민성은 호탕하게 웃으며 "웬만하면 깨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신기록이라 나름 만족한다.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솔직담백하게 대답했다. 틀에 박힌 겸손한 대답보다 훨씬 신선한 느낌이었다.

팬들에 대한 진심어린 고마움도 전했다. 김민성은 "LG는 팬들에게 워낙 인기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넥센 팬들 목소리가 이렇게 큰 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며 "한국시리즈가 잠실에서 열린다면, 그 때도 많이 찾아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팬들께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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