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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때문에… 삼성-LG, 디스플레이 '희비'


갤럭시 쇼크,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여파-LG는 애플효과 톡톡

[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30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6조2천5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매출 8조900억원, 영업이익 9천800억원) 및 전분기(매출 6조300억원, 전분기 2천200억원)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공개된 LG디스플레이의 실적과는 비교되는 대목.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5천469억원, 영업이익 4천741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에서 삼성을 크게 앞질렀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같은기간 매출은 전년동기(6조5천787억원) 대비 0.5% 줄었어도 전분기(5조9천790억원) 보다는 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천892억원) 대비 22%, 전분기(1천631억원) 보다는 무려 191%나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OLED 발목-LG디스플레이는 '애플'효과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6 등 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애플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 삼성은 갤럭시 쇼크가 직격탄이 됐다. OLED 사업부문을 견인했던 삼성전자 갤럭시시리즈 등 스마트폰 사업 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관련 비중이 큰 삼성디스플레이 실적도 동반 하락한 것.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매 호조가 이어졌음에도 주력이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약세로 한때 영업적자 우려마저 제기됐다.

LCD 시장에서는 초고화질(UHD) TV 패널 확대 증가 및 TV패널 판가 상승으로 실적견인이 이뤄졌지만, OLED는 거래선의 라인업 교체와 재고 정리 등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 IM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8% 감소한 24조5천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3.9% 감소한 1조7천500억원에 그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LCD 시장에서는 UHD TV 시장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패널 대형화를 이어가고, OLED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신제품의 거래선을 확대, 보급형 제품 라인업도 늘려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극 공급, OLED TV 경쟁제품으로 퀀텀닷(QD) 필름을 붙인 LCD TV도 시장상황에 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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