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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쏘는 맛이 살아있네 '서든어택M'


넥슨지티 신작 서든어택M 사격 시스템 돋보여

[문영수기자] 국내 온라인 일인칭슈팅(FPS) 게임의 최고봉 '서든어택'이 모바일로 나왔다. 넥슨지티(대표 김정준)가 개발한 '서든어택M: 듀얼리그'(이하 서든어택M)이 지난 21일 출시되면서 엄지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편리한 사격 시스템

서든어택M을 처음 접하면 온라인 서든어택에서는 접할 수 없던 묘한 이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간소화된 조작 방식 때문이다.

특히 놀리운 점은 서든어택M은 앞·뒤 이동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홀로 적진 한가운데를 파고들어 일거에 적의 무리를 소탕하는 재미는 아쉽게도 이 게임이 전해주지 못한다. 대신 좌·우 이동을 통한 요충지 선점과 정교한 조준과 사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한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서든어택으로 치면 '와리가리'(엄폐물 뒤에 숨어 좌우로 살짝 움직이는 행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든어택M은 조준과 사격에 공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쏘는 재미인데, 서든어택M에서도 편리하고도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여 적을 조준한 후 우측 하단에 있는 사격 아이콘을 터치하면 사격이 시작된다. 이때 들리는 총소리와 리액션은 서든어택을 충분히 연상시킬 정도다. 저격용 라이플을 들고 줌인해 시점을 확 당길때의 긴장감도 그대로다.

특히 눈여겨본 점은 사격의 편리함이다. 이 부분은 유명 외산 모바일 FPS 게임인 '모던컴뱃' 보다 서든어택M이 한 수 위라고 여겨졌다. 모던컴뱃의 경우 사격 도중 목표물이 위치를 변경하면 사격 아이콘에서 일단 손가락을 떼고 재조준한 후 다시 사격 아이콘을 터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서든어택M은 이런 번거로움 없이 사격 도중 적이 움직이더라도 그대로 적을 향해 스와이프(손가락을 떼지 않고 쓸어내리듯 입력하는 방식) 해주면 된다. 사격 아이콘을 터치한 채 화면을 움직이면 조준점도 그에 따라 바뀐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끊임없는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 서든어택의 특징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서든어택의 인기 맵으로 꼽히는 '웨어하우스'가 서든어택M에서도 등장한다. 컨테이너 박스를 엄폐물 삼아 마주한 적과 숨막히는 교전을 펼쳐야 한다. 또한 적과 교전시 쉴새없이 점프하며 사격을 하면 묘하게 생존률이 높아지는 승리 방정식도 그대로 서든어택M에서 경험할 수 있다.

◆위치 들키지 말아야

서든어택M의 백미는 최대 3대3으로 펼쳐지는 대전 모드다. 앞·뒤 이동만 없을 뿐 제법 치열한 전투 상황이 시종일관 벌어진다. 교전이 벌어지기 전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들키지 않는게 중요하다. 광역 피해를 입히는 적의 로켓 런처 공격에 총 한 번 못쏴보고 당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적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가만히 기다리다 적이 머리를 내밀 때 일격에 '스나'(저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3대3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1대1, 2대2에서 연습을 하면 된다. 실력이 높아질수록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게 된다.

다만 총기 밸런스는 좀 더 보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기본 무기 중 하나인 돌격소총의 경우, 판정이 좋지않아 허공에 총알을 뿌리는 그림이 종종 펼쳐졌다. 줌인-줌아웃을 통한 손쉬운 조준과 강력한 피해를 입힐수 있는 저격 라이플에만 자꾸만 손이 가곤 했다. 또 앞·뒤 이동이 없는 만큼 서든어택의 최대 재미 요소 중 하나인 '칼전'(대검류를 들고 전투하는 모드)이 구현될 수 없다는 점도 큰 아쉬움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서든어택M은 FPS 게임 마니아라면 꼭 한번 즐겨볼만한 게임이다. 온라인 서든어택과의 차이를 비교하고 모바일 버전만의 재미를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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