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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어·페이팔 vs 애플워치·페이 맞붙는다


갤럭시S5이어 페이팔 연동 간편 지문결제 서비스 도입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자사 스마트워치 '기어 시리즈'에 지문인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갤럭시S5'를 통해 선보였던 페이팔의 간편 지문결제 서비스와 같은 방식이다.

애플이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본격화, 이를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페이팔을 적용한 삼성전자 차기 기어시리즈와 웨어러블 및 결제서비스 등 차기 플랫폼 경쟁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애플이 출시할 예정인 '애플워치'에 맞서 차기 기어 제품에 지문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기어S'를 통해 선보였던 자체 통신 기능이 지원될 예정으로, 스마트폰 없이 기어 제품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부품업계에서는 이같은 스마트워치에 탑재할 수 있는 지문인식 모듈 개발에 한창이다.

갤럭시S5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했던 시냅틱스는 내년 웨어러블용 지문인식 모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크루셜텍 역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지문인식 모듈 개발을 완료한 상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마트폰 갤럭시S5에 페이팔과 함께 전세계 25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문인증 결제 서비스 '파이도 레디'를 선보인 바 있다"며 "현재 스마트워치 측면에 탑재할 수 있는 부품이 개발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차기 기어 시리즈에 통신 및 지문결제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한 것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 페이팔의 입장에서도 향후 시장성장이 기대되는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이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페이팔 모두 애플워치와 애플페이 등 경쟁사에 대응한 서비스 차별화 등 전략적 선택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이같은 기어 시리즈와 달리 애플의 애플워치는 '아이폰6 시리즈'와 연동, 결제 서비스를 진행하는 식이 된다.

현재 애플페이가 NFC리더기가 있는 매장에서 아이폰을 인식, 지문인증을 거쳐 결제를 진행하는 것을 기본방식으로 하되 여기에 일회용 핀번호를 부여받는 것으로 애플워치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 시리즈는 통신과 결제서비스를 한번에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핵심이 되는 보안성 역시 핀번호 보다 강력한 지문인증 방식을 강조해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의 차기 웨어러블과 함께 본격적인 결제 서비스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애플페이와 페이팔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이와 관련 다니엘라 밀케 전 페이팔 부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애플페이는 페이팔에 있어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페이팔은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를 강화, 애플페이에 대적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결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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