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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화 채널 재가동…국회 정상화는?


여야 수석부대표 회동 재개, 물밑 대화 이어가기로

[윤미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월호 특별법 등 현안에 대한 여야 협상도 재개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원내 현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양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닷새만에 대화 채널이 회복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양측은 수시로 접촉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정국 최대 현안인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여야 2차 합의안(여당 몫 특별검사 추천위원 야당·유가족 동의 받아 선정)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 과정에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유가족들은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 달라고 강력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현행 상설특검법 등 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여야 2차 합의안이 여당의 마지막 결단"이라며 양보 여지를 원천 봉쇄했다.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선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26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29~3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다음달 1~20일 국정감사 등을 실시하는 내용의 의사일정을 직권 결정했지만,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일정부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야는 정 의장이 결정한 의사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의장이 국회 의사일정을 확정한 것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고심어린 결단"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임위에 출석해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에 나서 조속히 국회 일정을 정상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어떤 경우에도 '비상 시나리오'니, '결단'이니 하는 말로 야당을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 눈치만 보면서 전전긍긍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꼬집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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