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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응 현대리바트 "이케아와 경쟁, 자신있다"


'리바트 키즈'로 키즈 가구 시장도 공략…"2017년 매출 500억 달성"

[장유미기자] 올 연말 이케아 오픈을 앞두고 가구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현대리바트가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리바트 키즈' 설명회에 참석한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소비자들이 이케아에 관심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품질과 A/S, 소비자 접근성 등에서는 국내 브랜드가 이케아보다 더 앞서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리바트는 매년 3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약 2천억 원 규모의 키즈 가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아전문 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기업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후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사업구조를 전환한 후 이곳은 지난해 전년 대비 9.8% 신장한 5천5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증가한 3천4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그간 주요 백화점 매장 입점과 서울 용산 등 5곳에 리바트스타일숍이라는 토탈 인테리어매장을 잇달아 오픈해 브랜드 고급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또 주방전문 매장 리바트하우징과 매트리스 상표인 엔슬립을 출시하는 등 B2C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키즈'는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현대리바트의 B2C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의 '완결판'"이라며 "이 브랜드를 통해 B2C 가구시장 전 부문을 공략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대리바트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이케아의 국내 진출을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케아가 중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와 매장 확대를 통한 소비자 접근성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 역시 이번에 선보이는 '리바트 키즈'의 가격대를 해외 경쟁브랜드와 비교해 20% 가량 낮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기존 주력 제품 역시 가격대가 중저가와 중가, 중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키즈가 일반 가구제품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의 고급 원자재와 복잡한 생산공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제작 및 유통 프로세스를 통해 판매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며 "침대는 20만 원대, 수납장 및 서랍장, 기타 옷장은 10만~20만 원대"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키즈'를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5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리점 형태의 창업모델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리바트 키즈' 매장 150개를 운영함으로써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리바트 키즈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전문기업으로서의 가구 개발 및 생산 노하우가 집약된 유아 전문 가구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매출 규모가 아닌 고객에게 품질로 사랑받는 신뢰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R&D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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