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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이 국회 모독하고 짓밟아"


"대통령은 의무 다했나, 박정희 당시 국회 해산하듯 짓밟아"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특별법 관련 강경 발언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박 의원은 17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금까지 침묵했던 대통령이 외국 순방을 앞두고 왜 그렇게 강공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세월호 참사가 5개월하고 하루 째 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끝났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국회에서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여당을 불러 풀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오전에 작심하고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오후에는 새누리당 대표자들을 불러 강압 지시를 했고, 오후에는 국회의장이 반쪽 국회를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일주일이 넘게 여러 분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저 자신도 조금 더 진전된 협상안을 가지고 여러 곳과 협상하고 있다"며 "세월호 법을 해결이 아니라 갈등을 유발하고, 삼권 분립을 강조하면서도 어떻게 행정부 수반이 국회를 모독할 수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은 의무를 다했는지부터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국회를 옥죄이고,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했듯이 이런 일을 해서 무엇이 생산적인가. 국회가 잘못했지만 대통령이 입법부를 그렇게 짓밟으면 이 나라가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들에게 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잘못한 것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세비를 반납하라고 말할 필요가 뭐 있나"라며 "그러면 대통령은 가족들을 왜 안 만나나.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해 버리고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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