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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모바일 FPS 게임 '샌드스톰'


총싸움으로 모바일 게이머 매료시킨 화제작

[이부연기자]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이 게임들은 총싸움 게임(FPS)이다. FPS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실시간전략게임(RTS) 등과 함께 온라인 게임 시장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 장르다.

서든어택은 출시 후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 3위를 유지하면서 장기 집권하고 있다. 올해 출시 10년을 맞는 스페셜포스도 10위 권내를 유지하면서 이용자들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에서 FPS 게임의 성공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이 1~2년 밖에 되지 않은데다 캐주얼 게임, MMORPG 등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대부분 장르 게임들이 모바일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많다. 반면 여러 종의 FPS 게임들이 나왔지만 제대로 시장에 안착도 못해보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FPS 게임들도 다수 출시되면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FPS 게임은 '샌드스톰'이다. '블레이드'를 대히트시키면서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의 게임인 샌드스톰은 지난달 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일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샌드스톰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 1대1 대전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FPS 게임의 핵심 게임성이기도 한데, 최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진화하면서 무리없이 대전이 가능해졌다. 비록 온라인 게임처럼 대규모로 실시간 대전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친구 또는 랜덤 매칭으로 상대방과 실시간 총격전을 벌일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바일 FPS 게임 게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마우스 조작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PC온라인의 특성을 손가락을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로 적용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샌드스톰은 개발사인 하울링소프트가 1년 넘는 개발기간 동안 모바일에 최적화에 힘을 쏟았으며 쉽고 편한 조작으로 최대한의 타격감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샌드스톰은 캐릭터의 전진 이동이 없는 대신, 좌우 이동과 회피, 엄폐에 초점을 맞춰 직관적 플레이가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

샌드스톰의 한 플레이어는 "기존 온라인 FPS 게임의 특징은 높은 접근성과 속도감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샌드스톰에서도 이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래픽적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웠다"며 "네트워크 문제가 좀 더 개선되면 온라인 FPS 게임 못지 않은 즐거움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토리는 전형적 전투 게임의 시나리오를 따른다. 이용자는 미국에 원한을 가지고 있는 최악의 테러범(라스코프) 제거를 목표로 총싸움 전투를 해나간다. 라스코프는 미국 본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반군의 거점 지역에 은신한 라스코프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스코필드며, 그의 부대원 제퍼슨, 헤밀턴과 존슨을 함께 이끌어 테러범 제거의 영웅이 되는 것이 스토리의 큰 얼개다.

100여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대테러리스트 작전 시나리오의 방대함도 게임 재미의 큰 축이다. 샷건, 저격총, 돌격소총, 권총, 기관단총을 포함한 총 11개 종류의 현실감 넘치는 무기도 등장하는데 AKM, FAMAS, P90, 데저트 이글 등 실제 총기명 그대로 사용해 실제 전투와 같은 느낌을 준다.

여기에 디펜스 방식의 대전 모드는도 재미를 배가시킨다. 끝없이 몰려나오는 적들을 물리쳐서 쌓이는 스킬 게이지를 모아 상대 플레이어에게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모드는 전략, 전술은 물론 이용자 간의 타이밍 싸움이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난제도 있다. 1대1 대전은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수인데 이용자의 기기나 위치한 상황에 따라서 끊김이나 튕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불만 사항 중 대부분이 이 부분이다.

모바일의 한계이기도 한 이 부분은 게임 내적인 문제이기 보다는 네트워크 문제에서 발생한다. 네트워크 환경이 진보하고 있으며, 또 게임 서비스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점차 개선될 수 있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정통 FPS 게임의 손끝부터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을 샌드스톰에 충실히 재현했다"면서 "PC FPS 게임 에서 대전의 재미를 아는 이용자라면 샌드스톰에서도 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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