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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대통령-김영오 만남 요구, 헌정질서 반해"


"사실상 협상 뒤집고 세월호 특별법 새로 만들자는 것"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직접 만나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와 관련,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이 김씨를 5분만 만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에 김씨가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받아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재재협상은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여야 협상을 뒤집고 대통령이 새로운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는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는 헌정질서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또 "이러한 상황에서 26일부터 시작되는 분리국감에 대해 야당이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80%가 분리국감에 반대한다, 국감을 미루자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외부에 알리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당겨 세월호 사건을 문제 삼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이제와 안하겠다고 하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난감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전화통화에서 분리 국감 문제를 언급하자 "월요일(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런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국민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아무쪼록 열심히 해서 원활한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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