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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국민이 무책임한 대통령·정부 견제해야"


세월호 참사 97일째, 정부 여당 변화 없어…경고장 보내야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21일 7.30 재보궐 선거 지역인 경기도 수원을 찾아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새누리당과 진상을 규명하려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대결"로 규정짓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김 공동대표는 이날 수원 현장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바뀔 수 있도록 국민이 나서서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4일이면 세월호 참사 100일째 되는 날인데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시작도 못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간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의 힘으로 견제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난 6.4 지방선거 내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국민에 호소했지만, 선거 이후 무엇 하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인사 실패, 경제 실패를 거듭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목에 장애물을 만들었고, 무능한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명의 귀중한 생명도 구하지 못했고, 진상조사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도 통과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이번 선거에서 만에 하나 새누리당이 다시 기회를 얻게 된다면 다시 오만에 빠지게 돼 미래는 암울해질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바뀔 수 있도록 국민이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이번 7.30 선거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변화를 요구하고 실천하려는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반이 채 되지 않았는데 주저앉고 있다. 무능과 무책임,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은 변할 줄 모른다"고 일갈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하면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동력이 생길 것이고, 불행하게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되고, 4.16 세월호 참사 이전의 과거로 퇴행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절박한 호소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 국민이 집권세력이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읍소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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