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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결산]①풍성한 기록, 순위 경쟁도 치열


모비스 17연승, 김주성 900블록, 조성민 자우튜 56개 연속 성공

[정명의기자] 지난해 10월12일, 6개월 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다양한 기록들과 함께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를 장식했다.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창원 LG를 4승2패로 누르고 우승한 것으로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모으며 등장한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이대성(모비스) 등 역대 최고의 신인선수들은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순위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고, 풍성한 기록도 양산됐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그 어느 시즌보다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줬다.

◆풍성한 기록 잔치 열렸다

2012~2013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팀 울산 모비스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 후반부터 연승을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까지 이어진 모비스의 정규리그 연승 기록은 지난해 10월19일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까지 계속됐다. 무려 17연승. 종전 원주 동부가 기록한 정규리그 최다인 16연승(2012년 1월1일~2012년 2월18일)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올 시즌 막판 창원 LG 또한 6라운드 전승을 비롯해 팀 창단 최다인 13연승(2014년 2월5일~2014년 3월9일)을 달렸다. LG도 오는 2014~2015시즌 초반 모비스의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선수와 감독의 개인 통산 및 최다 기록에서도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2002~2003시즌 데뷔해 12시즌을 뛰며 통산 블록슛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김주성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안양 KGC를 상대로 개인 통산 900번째 블록슛을 기록했다. 올 시즌까지 총 931개(평균 1.7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김주성은 다음 시즌 역대 최초 '통산 1천 블록슛'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게 됐다.

올 시즌 식스맨상 수상자인 SK 주희정 또한 기록 행렬에서 빠지지 않았다. 1997~1998시즌부터 17시즌을 보낸 '기록의 사나이' 주희정은 지난해 11월7일 안양 KGC를 상대로 통산 5천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한 꾸준함의 산물이다. 현재 5천62개인 주희정의 통산 어시스트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 김승현이 3천243개로 주희정의 뒤를 쫓고 있다.

KT 조성민은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월1일부터 시작된 조성민의 자유투는 1월29일 전주 KCC전까지 56개가 연속해서 림을 통과했다. 종전 SK 문경은 감독이 세운 52개를 넘어, 역대 최다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이다. 조성민은 1월12일에는 동부를 상대로 18개의 자유투를 성공해, 역시 문경은 감독이 세운 국내 선수 한 경기 자유투 최다 성공 기록(17개) 또한 갈아치웠다.

이 밖에 LG 김진 감독 300승,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200승, SK 문경은 감독 100승 달성 등 사령탑들의 기록도 있었다. 그 중 돋보였던 기록은 KT 전창진 감독의 최소 경기 400승 달성이다. 지난 시즌 최초 400승을 달성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750경기)에 이어 2월12일 삼성을 상대로 역대 두 번째로 668경기만에 400승을 달성했다.

◆치열했던 순위 경쟁, 흥행으로 이어져

풍성한 기록 달성 속에서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시즌 막판까지 LG, 모비스, SK 세 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재미를 더했다.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2위가 결정되는 등 볼 만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그 결과 LG는 KBL 구단 최초로 누적 관중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뒤이어 SK 또한 역대 최소 경기인 415경기 만에 200만 관중에 도달했다. 이에 힘입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총 118만388명의 관중을 동원해 지난 2011~2012시즌(119만 52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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