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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1천382억弗 '역대 최대'


무역수지 59억弗흑자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지난 1분기 수출액이 1천382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1천324억달러로 2.1%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각종 대외 악재 속에서도 수출, 일평균 수출(20억8천만달러) 및 무역규모가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해 1분기 1천353억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과 무역규모도 지난해 1분기 20억2천만달러, 2천651억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입은 역대 두 번째(2012년, 1천377억달러)며, 무역흑자는 다섯 번째(1998년, 85억8천만달러)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EU(유럽연합) 경기회복에 따라 FTA(자유무역협정) 효과가 가시화돼 EU로의 수출이 석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EU로의 수출은 35억3천만달러로, 1분기 기준으로 수출금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출 증가율도 16.3%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FTA 수혜품목인 석유제품(171.9%), 무선통신기기(33.6%), 자동차(2.8%)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조명기기(19.0%), 고무제품(17.9%), 플라스틱제품(13.2%) 등 중소기업 위주 업종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주력품목의 수출호조로 수출증가율(16.3%)이 수입증가율(8.6%)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도 30.1% 감소했다.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수입선 전환(이란→영국), 자동차(57.0%) 수입 증가로 수입도 늘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경색에도 불구하고 5개 취약 신흥국(터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수출증가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3.3%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 1분기도 5.0%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5개 취약 신흥국으로의 수출은 109억2천만달러로 5.0% 증가했다.

터키는 FTA 효과, 브라질은 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IT제품 수출호조로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IT 및 석유제품 호조) 및 인도네시아(선박수출 증가)로의 수출도 최근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남아공으로의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23.6% 급감하면서 부진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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