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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첫 화, '찌질남녀' 된 송지효·최진혁의 변신


지난 24일 첫 방송, 평균 시청률 2.4% 기록

[권혜림기자] tvN 새 드라마 '응급남녀' 첫 화가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흥미로운 전개로 인기를 예고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응급남녀' 첫 화는 평균시청률 2.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여성시청층 10대에서40대까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남성10대와 30,40대에서도 1위를 기록, 호응을 얻었다.

'응급남녀'는 한 때 부부였던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 분)이 늦깎이 인턴생활을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4일 방송된 1화에서는 오진희와 오창민이 결혼해 이혼하고 다시 재회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희와 결혼한 창민은 집안의 지원이 끊겨 의대를 더 이상 다닐 수 없어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된다.

병원장을 접대하느라 굴욕감을 느끼는 등 고단한 샐러리맨의 삶을 살게 된 창민,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에 원형탈모가 생긴 진희는 과거 뜨겁게 사랑했던 과거는 잊고 삐걱대는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각자의 고통을 보듬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중한 물건들을 박살내며 육탄전을 벌였다. 마음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진희와 창민은 결국 이혼했다.

6년 후, 진희는 신부친구의 재혼결혼식에서 반주를, 창민은 신랑친구의 축가를 맡게 되며 웃지 못할 재회를 한다. 두 사람은 주차 문제로 다시 다투게 되고 분을 이기지 못한 진희는 친구들과 술집에서 독주를 마신 뒤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간다.

실려간 응급실이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병원인 줄도 모르고 정신을 잃은 진희는 응급의학과 치프 국천수(이필모 분)에게 구토를 하고, 술김에 천수의 뺨을 후려쳐 웃음을 안겼다.

오창민, 한아름(클라라 분), 임용규(윤종훈 분) 등이 속한 인턴4조는 3개월 동안 응급실에서 인턴생활을 하게 됐다. 국천수는 "응급실에선 인턴이라는 천민계층이 존재한다"라며 첫날부터 인턴들의 군기를 바짝 잡는다.

응급실에 기절했던 진희는 국천수의 무시무시한 연설에 잠이 깨고, 그 순간 들려오는 '오진희'라는 호명소리에 다시 한번 혼비백산한다. 구토자국이 남은 드레스를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침대에서 구르듯 등장한 진희의 모습에 창민은 경악하고, 국천수 역시 진희가 인턴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흥미진진한 서사와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특히 시선을 모았다. 송지효와 최진혁은 그간 연기를 통해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찌질한' 면모를 첫 방송부터 강렬하게 드러냈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부부의 모습부터, 시간이 지나도 앙금이 남아 있는 철천지 원수의 관계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혼 직전 이뤄진 육탄전은 두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관찰할 수 있을 법한 하이라이트였다. 최근 SBS 드라마 '상속자들' 속 고독한 상속자 김원으로 분했던 최진혁은 진희, 그리고 녹록지 않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분노를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송지효 역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속 통통 튀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거친 욕설도 서슴치 않는 캐릭터를 제 것으로 녹여냈다.

'응급남녀'는 드라마 '대물' '황진이' 등 흥행작을 내놨던 김철규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스포트라이트' 등을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함께 작업했다.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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