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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이용한 초소형 키보드 나온다


 

적외선을 이용한 초소형 키보드가 등장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카네스타(Canesta)는 모바일 및 무선 장비용 통합 프로젝션 키보드를 선보였다고 BBC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초 개최된 세빗(CeBIT)에서 이스라엘 개발자들이 비슷한 장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빛'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론 키보드를 들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기 힘들 것이란 점을 예고하는 것.

카네스타의 짐 스페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적외선 키보드는 사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무게도 전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PDA를 들고 다니다가 사용할 땐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면서 "그럼 키보드를 빛으로 쏴줘 테이블 위에서 타이핑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적외선 키보드의 원리는 간단하다. 손의 움직임을 관찰한 뒤 이를 '키보드 치는 동작'으로 바꿔주는 것. 또 마우스 기능도 같이 수행해 줘 PDA 같은 휴대장비를 한결 수월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카네스타가 이번에 선보인 키보드는 세개의 칩이 장착된 작은 센서가 핵심. 칩 세개 중 하나는 키보드 이미지를 쏴주는 역할을, 다른 두 개는 타이핑하는 손가락 움직임을 잡아내는 역할을 해 준다.

이 키보드의 약점이라면 손가락을 키보드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쉬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스페어 부사장은 "15분 정도만 연습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숙련된 타이피스트라면 분당 70~80단어 정도는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2003년 상반기 중 본격 상용화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35달러 정도. 이처럼 가격이 저렴한 것은 저가형 반도체 기반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BBC가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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