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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 내준 안방, 넥슨 '도타2'로 되찾는다


"연말까지 e스포츠에 20억원 투자" 도타2 '정조준'

[허준기자] 리그오브레전드에 온라인게임 시장 주도권을 내준 넥슨코리아가 신작 온라인게임 '도타2'로 안방 되찾기에 나선다.

넥슨코리아는 오는 가을 시즌에 밸브가 개발한 '도타2'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에 앞서 오는 7월 사전 e스포츠 리그를 개최, 일찌감치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타2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장르인 적진점령(AOS)게임이다. 이미 전세계 비공개 테스트 중인 이 게임은 정식 서비스 기간이 아님에도 게임을 즐긴 수많은 테스터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도타2로 리그오브레전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하고 결승전 전 좌석 유료 판매에 성공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e스포츠로 정면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넥슨코리아는 오는 23일까지 도타2 국내 첫 공식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 참가팀을 모집하고 있다. 이미 500여개 팀이 참가신청을 마무리할 정도로 도타2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뜨겁다.

넥슨코리아는 넥슨 스타터 리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e스포츠 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e스포츠 리그 개최에만 20억원을 투입해 e스포츠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다.

도타2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단숨에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리그오브레전드는 PC방 점유율 순위 40%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했다.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결승전 전 좌석 유료 판매에 도전, 약 1만여 석의 좌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서 해외 서버에 접속해 도타2를 즐기고 있는 이용자가 많고, 해외 도타2 e스포츠 리그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타2가 리그오브레전드의 강력한 라이벌임은 분명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도타2의 인기는 리그오브레전드에 필적할만큼 뜨겁다. 넥슨코리아가 전략적으로 e스포츠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여준다면 리그오브레전드와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5대5로 펼쳐지는 AOS게임의 특성상 e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도타2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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