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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급감, 10주년 맞아 부활할까


PC방 점유율 순위 40위로 급락, 10주년 이벤트로 부활 노려

[허준기자]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넥슨코리아의 주력 수익원이던 메이플스토리가 위기에 빠졌다.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등 인기 게임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29일 PC방 점유율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은 0.30%로 40위에 머물고 있다.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불과 4개월 전만해도 PC방 점유율 순위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이같은 부진은 개학이라는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임을 감안해도 저조한 성적이다. 과거 개학시즌에도 메이플스토리는 꾸준히 10위~20위 사이의 PC방 점유율 순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메이플스토리 부진의 원인으로 리그오브레전드를 지목한다. 기존에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던 초등학생, 중학생 들이 리그오브레전드로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초중생 또래집단 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메이플스토리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메이플스토리는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과거 메이플스토리의 역할을 이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이어받았다. 개학시즌을 맞아 메이플스토리 PC방 점유율이 과도하게 떨어진 이유도 친구들과 함께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보다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 PC방 사장은 "예전에는 방과후에 메이플스토리를 하러 오던 아이들이 이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더라"며 "확실히 메이플스토리를 하는 고객들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오는 5월에 예정된 메이플스토리 10주년 이벤트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10년 넘게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다채로운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PC방 점유율 수치는 많이 하락했지만 PC방이 아닌 곳에서 접속하는 이용자 수 감소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오는 5월로 예정된 10주년 이벤트를 기점으로 다시 메이플스토리가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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