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천여 개발자 "윈도8 앱 개발하러 왔어요"


"윈도8 앱 개발 매력 포인트는 차별화된 UI·다양한 플랫폼 지원"

[김수연기자] 1천여 명의 개발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8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기 위해 1박 2일 여정에 돌입했다.

15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윈도8 앱스타 - 해커톤 코리아'는 한국MS가 윈도8 생태계 활성화 모멘텀을 극대화하고자 마련한 앱 개발 대회로 당초 계획했던 모집인원 888명을 크게 웃도는 1천9명의 개발자들이 몰려오며 성황을 이뤘다.

한국MS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온라인상으로 선착순 888명의 참가자를 모집했고, 온라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개발자를 위해 현장 등록을 진행해 121명의 개발자를 추가로 수용했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총괄 송규철 상무는 "윈도8은 윈도7과 달리 앱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윈도8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앱 개발자의 참여가 관건"이라며 "'윈도8 앱스타 - 해커톤 코리아'는 윈도8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발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차별화된 UI·다양한 플랫폼 지원에 매력느껴 윈도8 앱 개발"

한국MS가 이번 행사에 대학생·일반 개발자 1천여 명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윈도8의 차별화된 UI와 다양한 플랫폼 지원이 주는 매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윈도8 앱스타 - 해커톤 코리아'에 참가한 개발자 신기영(27) 씨는 "윈도폰7을 통해 타일 모양의 UI를 경험하면서, 안드로이드 폰이나 아이폰의 UI와 차별화된 신선한 UI라고 느꼈다"며 "이러한 UI가 그대로 적용된 윈도8 기반 앱을 꼭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하나의 앱을 만들면 이를 PC, 태블릿, 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자에게는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윈도8이 PC와 태블릿, 향후 출시될 윈도폰8 모두에 적용되는 OS라는 점을 감안한 것.

또 다른 개발자 서현석(23) 씨는 "윈도8 기반 PC, 태블릿, 스마트폰이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한번 앱을 개발하면 개발자들은 PC에서나 태블릿에서나 스마트폰에서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사용자들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은 편리성에 힘입어 윈도 8 기반 디바이스 사용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5년차 개발자 이동하(42) 씨는 "안드로이드폰과 윈도폰을 함께 쓰고 있는데, 윈도폰의 UI나 터치감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이 못 따라오는 것 같고 윈도폰의 편리한 UI가 그대로 적용된 윈도8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며 앞으로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MS, 연내 세계 최대 규모 해커톤 개최…윈도 8 생태계 강화

한국MS는 보다 많은 국내 개발자들이 윈도8 앱 개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윈도8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1월 본사에서 전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윈도8 앱 개발 대회에 국내 개발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송규철 상무는 "본사에서도 윈도8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만3천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전세계 8개 국가가 각각 888명의 개발자를 모아 해커톤 행사에 참가하고, 88개 국가가 위성방송을 통해 해커톤 행사에 참가할 예정인데 위성방송참가국은 각각 88명의 개발자를 모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MS의 경우 위성방송을 통해 이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윈도8 앱스타 - 해커톤 코리아'는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윈도8 앱스타 - 해커톤 코리아' 참가자들은 15일 오전 11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윈도8 스토어용 앱을 개발하고, 이후 MS 에반젤리스트, 외부 개발자들로 구성된 멘토들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앱을 수정·보완해, 오는 30일까지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게 된다.

한국MS는 제출된 결과물을 심사해 윈도8의 글로벌 출시일인 10월 26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888만 원의 장학금이, 일반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개발 지원금과 윈도8 론칭 파트너 자격이 주어진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천여 개발자 "윈도8 앱 개발하러 왔어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