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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청년창업센터 1기 출범 "한국의 스티브잡스 기대"


"기업·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SW 창업 성공스토리"

[김수연기자]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소프트웨어 분야 젊은 인재들이 판교 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틀었다.

25일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판교 사옥 대강당에서는 건물 내 약 330㎡ 규모로 마련된 청년창업센터의 제1기 입소자로 선정된 총 4개 팀이 입소식을 갖고 성공 창업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컴 청년창업센터의 1기 멤버는 테일브러시, 놀랩, 라온버드, 아이존과학연구소 등으로 이들의 사업 아이템은 이북(e-book),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마트 러닝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내년 6월 30일까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청년 SW 인재양성·창업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청년창업센터'를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고, 법률·회계·재무·마케팅·개발 관련 멘토링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 테일브러시·놀랩·라온버드·아이존과학연구소 "우리를 기억하라"

한컴 청년창업센터 1기로 선정된 테일브러시는 3D 인터랙티브 플레이북 콘텐츠·엔진 개발이 목표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멀티미디어 그래픽스 연구실 출신의 박사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3D 엔진을 개발해 지난 2010년 교과부 주최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 '연세대 올해의 특허'로 선정된 바 있다.

테일브러시 전재웅 팀장은 "우리가 개발한 3D 엔진을 상용화하고 이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앱으로 만들고자 창업센터 입소를 지원하게 됐다"며 "연구 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어떤 수익 모델을 만들지 사용자 요구를 어떤 방법으로 충족시켜야할 지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3D 엔진 분야에 도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가대표 3D 엔진 전문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게 전 팀장의 포부다.

놀랩은 대학생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 'SOPT' 활동을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팀이다. 5명으로 구성된 놀랩은 페이스북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놀랩 최병관 팀장은 "전세계 9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 겨냥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온버드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구인 구직 플랫폼 '자빙고', 소셜 소개팅 서비스 '러빙고' 론칭을 앞두고 있는 4인조 신생기업. 자신의 관심사를 이미지로 표현하고 꾸미는 '큐레이팅' 기능으로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세계적인 SNS '핀터레스트'처럼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공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라온버드 천세욱 팀장은 "벤처 1세대인 한컴으로부터 초기 멤버들과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노하우를 배우고, 이와 함께 경영, 마케팅, 세무, 재무 등에 대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창업 3년차에 접어든 4인 기업, 아이존과학연구소도 입소했다. 과학실험을 중심으로 방과후 교육 사업을 전개해 온 이 기업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스마트 과학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학생들이 직접 수행할 수 없는 과학실험들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재·교구를 개발해 회사의 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존과학연구소 박종덕 기획팀 실장은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는 게 자금인데 앞으로 1년 동안 사무실 임대료, 전기료 등에 대한 부담 없이 개발과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 한컴의 법무팀이나 특허팀에서 제공하는 멘토링을 통해 애로사항을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센터 입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의 스티브 잡스 나올 수 있는 환경적 토양 조성에 앞장"

그는 "SW 산업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젊은 창업자들에 의해 수많은 아이디어와 SW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하며, SW 생태계 활성화 과정에 보다 많은 창업자들이 기여할 수 있을 때, 한국에서도 전세계 시장에서 손꼽히는 휼륭한 SW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창업센터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의 스티브잡스가 나올 수 있는 환경적인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한컴이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이 대표는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신생기업 한 두 개로는 스티브잡스 같은 인물을 내기 어렵고 수많은 신생기업이 나와줘야 그 중에서 스티브잡스도 같은 사람도 나오고, 구글 같은 회사도 나오는 것"이라며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신생기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때 가능해지고 기존 기업들이 동참한다면 좀 더 빨리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컴은 앞으로 입소자 중 우수 창업자를 대상으로 엔젤 투자연계를 진행하는 한편,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창업 단계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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