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DCC2011]뽀로로, '소녀시대'처럼 자랐다


김일호 오콘 대표 "철저한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 비결"

21일 아이뉴스24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DCC 2011)에서 김일호 오콘 대표는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하듯 뽀로로를 관리한 게 비결"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002년 오콘은 아이코닉스와 함께 뽀로로 관련 공동사업을 시작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는 지난 2003년 EBS에서 첫 방송됐다. 캐릭터 뽀로로는 현재까지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뽀통령'으로도 불리고 있다.

뽀로로가 긴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일호 대표는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뽀로로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브랜드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부가가치 장기화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김일호 대표는 뽀로로 마케팅이 마치 연예인 관리프로그램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예인을 양성하듯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한편, 너무 브랜드가 시장에 과포화됐을때는 어느 정도 사업을 철수를 해 자제시키는 것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뽀로로를 처음 시장에 내놨을 때는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으며, 이후 관련 상품 사업 및 콘텐츠 비즈니스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뽀로로는 국내 시청률·인지도·호감도·매출액 부분에서 1위다. 지난 2010년 한해 캐릭터 상품 매출만 6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0년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뽀로로 캐릭터 브랜드 가치가 8천519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 융합브랜드 관리를 통해 수익창출을 유도했고, 창의성과 비즈니스의 유기적 연계사업을 시도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하지만 그 전에 어린이들이 왜 뽀로로를 사랑하는 가에 대해서는 어린이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뽀로로를 왜 좋아하는 지는 어린이들만 안다. 웃고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을 내놓으면 의외로 무덤덤하게 지나갈 때가 많다"며 "뽀로로는 특별하지 않은 캐릭터, 내 주변의 이야기, 이해하기 쉬운 대사의 평범한 캐릭터여서 의외의 결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일호 대표는 브랜드 사업의 마지막 단계는 '테마파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게 단점. 김 대표는 "20~30분 근접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파크를 생각했으며 내년에는 중국에까지 진출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z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DCC2011]뽀로로, '소녀시대'처럼 자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