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 혁명은 제2의 르네상스"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시대 변하고 있어"

12일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1)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윤부근 사장은 이 행사 부대일정으로 진행된 국제기술세미나 및 컨퍼런스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기조연설의 전체 주제는 '아시아 IT대표기업의 스마트 혁명 미래비전과 전략'. 윤부근 사장은 '스마트코리아, 상상을 현실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 사장은 "르네상스를 통해 신(神) 중심이던 시대가 인간 중심으로 바뀌었다면, 스마트 혁명은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뀌는 제2의 르네상스"라며 "인간 중심의 불연속적이면서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헐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아이언맨2' 등을 일례로 제시했다. 감독들이 영화에서 보여줬던 태블릿PC,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을 국내 IT기업인 삼성전자는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인간의 삶에 가까워 지고 있고, 그 중심에 '스마트'가 있다는 것이 강연의 핵심이다.

◆"모든 유리창에 투명 디스플레이 달면 큰 변화 있을 것"

실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예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도 허물어져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지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생활가전제품도 달라져서 냉장고에서 음식재료를 주문하거나 결제하고, 외부에서 로봇청소기를 동작시켜 보안을 점검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재창조되고 있는 것.

윤 사장은 "전 가정의 유리가 앞으로 투명 디스플레이로 바뀌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간 경쟁 패러다임도 달라졌다. 그는 "기존 하드웨어적 요소보다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에코시스템 등으로 축이 옮겨가고 있다"며 "1등이 되면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지고 그렇지 못하면 기업은 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때문에 강조된 것이 '얼라이언스 2.0'이다. '얼라이언스 2.0'은 과거 동종 업계끼리 협력하던 것에서 벗어나 산업간 경계 없이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윤 사장이 맡고 있는 TV도 영화사, 방송, 게임 등 다양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그 결과 삼성 스마트TV는 2010년 이후 1년도 채 안 돼 1천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TV 격전지인 미국에서 삼성 TV의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그는 "IBM과 HP에 이어 구글과 애플이 떠올랐고 요즘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도 이러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 환경의 개선도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소프트웨어 인력수는 1만4천명 정도로 매년 15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키우고 있는 인도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윤 사장은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와 더불어 윈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은 하드웨어와 달리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므로 우리 교육을 창조성 중심으로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x19@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 혁명은 제2의 르네상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