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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윈도폰7 생태계 구축 노력 '눈길'


앱개발 툴 패키지 무료 지원에 홍보·마케팅까지 지원

[구윤희기자] 올해 하반기 윈도폰7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에코시스템'을 강조한 앱 개발사 지원 정책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MS가 표현하는 '에코시스템'이란 MS의 플랫폼이나 솔루션, OS 등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애플레케이션 개발사 등과 하나의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 함께 발전하자는 하나의 '비전'이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의 개발자 플랫폼 마케팅본부 서진호 부장은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OS나 플랫폼은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고 "개발자와의 에코시스템이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MS는 윈도폰을 홍보하고 알리기 보다는 개발자들과 관계 맺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국내에 폰이 출시되기 전인데도 지난해 말 열린 설명회에 50개 이상의 회사가 모였다"고 당시의 열기를 전했다.

서 부장은 "이밖에 SNS에서나 이메일, 세미나 등에서 관심 는 개발자의 문의가 수시로 들어온다"면서 "어떤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에코시스템에 적합한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일일이 만나 컨설팅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MS는 '비즈스파크(BizSpark)'라는 프로그램으로 개발 기업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3년 미만 된 5억원 이하 매출 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비주얼 스튜디오 등 MS의 제품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앱 개발이 이뤄지면 이후 마켓플레이스 등록과 홍보 및 마케팅까지 '맞춤 지원'이 이어진다. 현재까지 블루피시시스템, 바닐라브리즈, 블루어니언소프트, 휴즈플로우 등 4개 업체의 7개 앱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상태다.

이에 대해 성경환 블루피시시스템즈 사장은 "윈도폰7은 디자인과 개발의 분업 및 협업이 가능해 개발기간이 많이 단축됐다"면서 "윈도폰7에서는 이전처럼 디바이스를 많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실버라이트 개발을 위한 익스프레션 블렌드 등의 강력한 디자인 툴도 제공돼 섬세한 표현을 쉽게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길복 휴즈플로우 사장은 "윈도우폰7 UX에 대해 디테일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돼 간단하게 독특한 스타일의 앱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한영 블루어니언소프트 사장도 "만약 에코시스템이 없었다면 소규모 개발사에서 아직 국내에 출시도 안 된 윈도폰 구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테스트폰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을 모아 교육도 해주고 해서 개발 플랜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을 보탰다.

서진호 부장은 "에코시스템 환경에서는 소규모 개발사 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나 학생들도 앱 개발, 마켓 등록까지 가능한데 해외 마켓에서는 학생들이 개발한 앱 비중이 15% 정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폰이 출시되면 학생들의 개발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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