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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셜' 기능 강화 바람


통합 SNS 등 자체 기능 기본 탑재 줄이어

스마트폰 업계가 제품에 '소셜' 기능을 강화하며 이를 차별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NS, 이메일, 연락처 등을 통합해주는 자체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해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거나 기존 기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제2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60% 이상이 SN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요에 맞춰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들 대부분이 SNS, 이메일, 연락처 통합 프로그램이 강화되는 추세다. 각 계정에 일일이 로그인하지 않아도 SNS, 이메일, 문자 등 모든 메시지들을 통합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과 하드웨어 사양 경쟁에 이어 SNS 특화 경쟁에 나선 것이다.

◆각 계정 일일이 로그인 없이 한번에

한국MS는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SMS 통합 프로그램 '피플허브'에 트위터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피플허브는 윈도라이브와 페이스북만 지원했다. 또 윈도폰7은 '픽쳐허브'를 통해 각 SNS에 올린 사진들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 픽쳐허브에 웹을 통해 접속하면 개별적으로 올린 모든 사진들을 볼 수 있으며 어떤 SNS에서 언제 올린 것인지 표시된다.

리서치인모션(RIM)이 최근 발표한 '블랙베리 토치' 역시 '소셜 피드' 애플리케이션이 특징.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마이스페이스, MSN 등에 빠르게 연결해주며, 뉴스 등 RSS 피드, SNS 메시지 및 업데이트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다.

블랙베리 토치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어플리케이션과 기기에 내장된 기본 기능과의 연계성이 강화돼 3개의 스텝만으로 쉽게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며 네이트온 베타 버전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에 '소셜 허브'를 기본탑재했다. 소셜허브는 다양한 이메일 계정과 SNS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 SNS, 이메일, 문자, 주소록, 캘린더 등을 하나로 묶어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 서비스다.

◆연락처-SNS 연동 강화

웨이브는 연락처와 SNS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SNS 업데이트' 위젯을 통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SNS 업데이트 현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친구 소식' 위젯을 통해 즐겨찾기로 등록한 친구의 SNS 현황 확인, 메시지 전송, 통화 연결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HTC는 지난해 10월이후로 '발신자ID' 표시 기능을 통해 전화를 받거나 걸 때 상대방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화면에 뜨는 것이 아니라 생일 정보가 같이 표시된다. 또 상대방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한 가장 최신 게시글도 보여줘 상대의 근황을 바로 알 수 있다.

팬택의 경우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할 때 부터 'SNS 매니저'를 기본 탑재, 트위터와 미투데이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소니에릭슨도 '타임스케이프'를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의 통합 기능을 제공학 있다.

아이폰의 경우 이러한 기능을 자체 탑재하지 않지만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통합 SNS 앱들이 있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과 디자인은 이미 표준화된 상태라 업체들은 자체 서비스를 통해 차별력을 찾으며 소셜 기능 강화는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웬만한 기능은 다 앱스토어에 있는 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앱생태계가 약한 경쟁 진영은 사용률이 높은 프로그램들을 '기본 탑재'하는 방법으로 이를 보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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