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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남녀노소 누구나 쓴다'


20~30대 전문직에서 전 연령·계층으로 사용자층 빠르게 확대

스마트폰의 주 이용층이 20~30대 남성에서 전 연령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및 데이터 정액 요금제 이용자 층도 넓어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활용도도 한층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스마트 모바일 이용자 확산에 따라 SNS의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5일 발표한 '제2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결과' 에 따른 것으로 2011년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강화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스마트폰이 상반기에 비해 전 연령대로 확대됐다"고 설명하고 작년 말 기준으로 "통신 3사 가입자 현황 파악 결과 잠정적으로 772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 중 14% 정도로 추정된다"고 총평했다.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는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2천109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11월12일부터 11월30일까지 조사한 것으로 지난 7월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 스마트폰 이용자, 전 연령·계층으로 확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과반수가 남성(58%) 및 20~30대, 전문관리직·사무직(59.9%) 비율이었던 지난 1차 조사와 달리 여성, 40~50대, 서비스·생산직 및 주부 등의 비율이 늘어났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 중 68.6%는 구입한 지 6개월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했음을 반증해줬다.

단말기 이용 행태는 일 평균 1.9시간(약 110분) 수준으로 주로 평일에는 점심시간대(12~13시 33.4%)와 퇴근시간대(18~19시 33.6%, 19~20시 31.3%)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 모바일앱 활용도 늘어…유료앱은 감소세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일 평균 1시간 정도. 이용자 중 92.5%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며 1일 평균 이용시간은 58.9분 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차 조사에서는 무제한 정액요금제가 등장하지 않아 무선랜(와이파이)을 통한 인터넷 접속 비율이 높았었지만 SKT 등 통신3사가 무제한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놓은 이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이동통신망(3G, 45.3%)와 와이파이(45.2%) 간 이용비율의 차이도 거의 없어졌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 이용율도 높아졌다.

지난 1차 조사에서는 사용자 당 평균 23.1개의 모바일 앱을 설치했으나 이번 2차 조사에서는 28.0개로 21.2%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유료 앱의 경우 오히려 감소(3.2개→2.1개)인 것으로 나타나 콘텐츠의 질적 저하 및 사용료 지불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개선해야 할 정책적 과제도 드러났다.

◆ 10명 중 9명은 데이터 정액제…무제한 요금제도 급증

스마트폰 구입자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 전용 정액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기도 했다.

이들 중에서는 4만5천원 요금제(34.4%) 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인터넷 데이터 무제한 이용 요금제인 5만5천원 요금의 경우 상반기 조사에 비해 무려 191.1%p나 증가한 29.0%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데이터 활용 및 필요성이 한층 더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의 장점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이용 패턴도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요 이용 장소가 '이동 중인 교통수단(79.2%)'과 '가정(7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외의 주요 이용 장소는 '길거리, 공원 등 실외장소(52.6%)'의 비율도 높았으며 '직장(50.8%)'과 커피숍 등 '상업시설(48.3%)' 등 이었다.

◆'스마트폰으로 SNS 접속한다'…64.0%

스마트폰과 SNS와의 상관 관계도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64.0%)는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으로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70%는 그 이유를 '장소에 관계 없이 SNS 이용이 가능해서(73.5%)'라고 꼽았다.

'스마트폰을 항상 갖고 다니기 때문(72.7%)'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아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지인들과의 관계를 항상 유지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음을 입증시켜줬다.

더불어 스마트폰 이용자들 중 84.2%는 스마트폰을 통해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접한 광고는 '검색광고(48.3%)'와 '메시지광고(47.8%)', '배너광고(42.2%)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메시지 광고의 내용을 살펴보거나 확인한 경우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검색광고(32.1%)'와 '배너광고(25.8%) 등이 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광고 선호도는 검색광고(31.4%)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메시지 광고(27.3%)와 배너광고(21.9%), 모바일 쿠폰 광고(19.4%) 등이 이었다.

◆스마트폰 AS는 대다수가 '불만'

하지만 스마트폰 AS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중점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AS 경험자는 전체 이용자 중 15.4%로 이 중 80.8%는 해당 과정에서 불편함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된 불편 사항은 '무상수리 또는 새 단말기 교체 대상이 되기 어렵다(35.6%)', '유상수리비용이 비싸다(28.1%)', '주변지역 AS센터 부족(26.4%)' 등을 지목했다.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도 42.8%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요금제(18.4%)와 단말기 가격(15.2%)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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