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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도 클라우드 시장 공략 나섰다


'네트워크 모니터' 내세워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는 '네트워크 모니터' 제품을 무기로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각 직원들의 PC에 업무용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저장장치를 내장하지 않고 기업의 중앙 서버에 내장하고 직원들은 각자의 단말기로 서버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컴퓨터 이용방식을 말한다. 컴퓨터 업계에서는 '데스크톱 가상화'가 한가지 종류이며, '서버 기반 컴퓨팅(SBC)'과 유사한 개념이다.

◆'제로클라이언트'로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네트워크 모니터는 이같은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 네트워크 모니터와 키보드만으로 서버에 접속해서 업무를 하고 작업물도 서버에 저장하는 식이다. 네트워크 모니터는 기존의 '씬클라이언트'와 일정 부분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

씬클라이언트는 데이터 저장장치와 소프트웨어를 내장하지 않지만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본체는 있다. 국내에서는 와이즈·한국HP 등이 이런 씬클라이언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네트워크 모니터는 CPU나 메모리 등 기본적인 컴퓨팅 부품 조차 내장하지 않는 '제로 클라이언트' 제품이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단말기가 프로세싱 기능이 없어도 중앙 서버에 연결해 입출력을 처리, 작업이 가능하다.

◆SW업계와 협력…클라우드 시장 탄력 받을지 주목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가상화 전문 업체인 VM웨어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모니터 NC190과 NC240에 VM웨어의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 '뷰'가 적용된다.

또 스토리지 업체 한국EMC는 삼성전자에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공략을 위한 컨설팅 및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3~4 기업 고객과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난달 30일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공략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LG전자의 네트워크 모니터와 MS의 서버 운용체계 '윈도 멀티포인트 서버'를 고객에게 함께 공급하게 된다.

윈도 멀티포인트 서버는 31대의 네트워크 모니터를 한대의 서버 또는 호스트 PC에 연결해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현해준다. LG전자는 교육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2012년까지 이 시장에서 전세계 25%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또 2011년에 MS의 '리모트FX’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모니터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네트워크 모니터 상용화와 함께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내 교육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실제 선진국 중심의 교육 환경이 IT와 접목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교육시장을 먼저 공략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업계가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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