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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8 4형제' 떴다! '노키아 일병' 구할까?


SW 개발 툴도 개선…올릴라 의장 물러나기로

과연 N8과 그 형제들은 '스마트폰 수렁'에 빠진 노키아를 구할 것인가.

14일(현지시간) 노키아가 전략폰 'N8'을 전격 공개했다. 'E7'과 'C7', 그리고 'C6' 등 다른 신제품도 선보였다. 그러나 노키아 휴대폰 제국 건설의 1등 공신인 요르마 올릴라 이사회 의장, 올리 페카 칼스부오 현 최고경영자(CEO), 안시 반조키 스마트폰 사업무문 수장 등을 제물로 삼았다.

'N8' 공개에 앞서 칼스부오와 반조키는 사의를 표명했고, '노키아의 별' 올릴라 의장도 2012년을 끝으로 물러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MS 출신 새 CEO 스티븐 엘롭에 전권을 부여한다는 의미이며, 이제 노키아의 전략폰 'N8' 또한 이롭의 지휘 속에 움직이게 된 것이다.

N8은 그야말로 스마트폰 수렁에 빠진 노키아의 기대주다.

1천200만픽셀 카메라를 달아 고해상도의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운용체계(OS)는 심비안3를 쓴다.

노키아측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는데 전에 없던 사전예약율을 보이고 있다"며 히트 조짐을 설명했다.

노키아는 또 보다폰 그룹을 포함해 세계 100개의 사업자가 이 제품을 공급하기로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광범위한 유통망을 통해 대규모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임은 분명하게 설명한 것이다.

이 제품 가격은 세금과 보조금을 포함해 370파운드(476달러)로 알려졌다.

N8과 함께 공개된 E7는 비즈니스 사용자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4인치 터치 스크린과 슬라이드 아웃 방식의 쿼티 키보드를 장착했다. 가격은 세금과 보조금을 제외하고 495파운드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C7은 3.5인치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가격은 335 파운드다. C6는 C7보다 더 작은 제품으로 기능은 C7과 비슷하며 가격은 260 파운드로 C7에 비해 조금 더 싸다.

니클라스 사반데르 부사장은 "오늘 소개한 새 제품들은 모두 심비안3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더 빠르고, 사용하기 쉬우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더 친근하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이들 제품에 대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사업자를 통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키아는 또 이날 개발자를 위한 'SW 개발 툴'을 대거 개선했다고 밝혔다.

'노키아 Qt 소프트웨어 개발 킷'과 '시리즈 40 터치 앤 타입 SDK'는 심비안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 쉽게 해주며, 노키아의 앱스토어인 '오비 스토어'에 앱을 올리는 것을 더 간단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사반데르는 특히 "새로운 경쟁에도 불구하고 심비안은 세계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심비안은 지난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46.9%로 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문제는 올해 40.1%, 2011년 34.2%, 2014년 30.2%로 점유율이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예상치를 헛되게 만드는 게 N8과 이롭 새 CEO의 숙제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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