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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마트폰에서 멀티OS를…가상화가 답이다


모바일 가상화로 다양한 OS와 애플리케이션 이용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와 애플, 심비로, 윈도 모바일 등 모바일 운용체계(OS)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모바일 가상화가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Virtualization)기술은 서버와 데스크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업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 증가와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 가상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인구확산, 모바일 가상화 시장 촉매

가상화는 기업의 구축 비용 감소에 대한 요구를 반영, 초기에는 기업 중심의 서버 가상화(Server virtualization)가 첫 도입됐다. 가상화 도입으로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내부 직원들에게는 데스크탑 가상화(Desktop virtualization)를 적용해 기업 내부 인프라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버, 테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시장은 VM웨어와 시트릭스, MS 등의 업체가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갤럭시 등 스마트폰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모바일 가상화(Mobile virtualization)가 대두되고 있다.

몇 가지 기능만을 제공하는 단순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MP3, 동영상 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컨버전스되면서 각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바일 가상화를 필요로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주요 사업자로는 버추얼로직스(VirtualLogix)와 오픈커널랩스(OK Labs)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폭넓은 기반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모바일 가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모바일 가상화로 다양한 OS와 애플리케이션 이용

모바일 가상화를 통해 휴대폰 제조사들은 하나의 프로세서에서 멀티 OS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휴대폰 제조사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개인 소비자는 하드웨어와 일원화된 OS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OS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데 따른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고, 휴대폰 제조사는 하나의 프로세서만을 사용하므로 제조원가를 줄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적용한 휴대폰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통신사 서비스의 특성에 알맞은 기능들을 쉽게 통합 시킬 수 있으며, 적기(time-to-market)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들은 모바일 가상화가 적용된 스마트폰에서 멀티 플랫폼(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심비안, 윈도 모바일 등)과 멀티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마켓, 애플 앱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역시 스마트 워크 도입 시 업무용 플랫폼과 개인용 플랫폼을 분리해 이용할 수 있어 업무적인 보안성과 개인적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구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96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가상화는 서버와 테스크톱 가상화를 거쳐 스마트폰 빅뱅의 시대인 현재에 이르러 모바일 가상화로 발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가상화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종속성과 모바일 에코 시스템 내 사업자 간 이해 관계 해결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개인 사용자들의 멀티 플랫폼 이용에 대한 욕구와 모바일 사업자들의 비용절감 등을 해결사로 모바일 가상화는 그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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