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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이제 e프린팅 시대"


공간 제약 없앤 출력 및 프린터 앱 활용으로 시장 선도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문서 및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시대가 한걸음 더 다가왔다.

HP는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개최한 웹 연결 프린터 출시 발표회에서 모바일 프린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LA에 있는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대표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보낸 메시지가 채 1분이 걸리지 않아 홍콩에 있는 프린터에서 출력됐다.

또 한국 서울에 있는 한국HP 직원이 보낸 메일의 내용과 첨부파일이 홍콩 발표회장에 있는 프린터에서 문서로 나왔다. 메일 내용은 10초도 되지 않아 출력됐고, 첨부파일을 출력하는 데는 1분여가 걸렸다.

이는 고유의 이메일 계정을 가진 HP 프린터 신제품으로 가능했다. 각자 프린터가 고유의 이메일 계정을 갖기 때문에 출력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해당 계정으로 전송하기만 하면 된다.

HP 테렌스 나이(Terence Ngai) 마케팅 디렉터는 "이제 이메일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지구 반대편에서도 출력을 할 수 있다"며 "PC나 별도의 드라이버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HP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장터의 개념을 프린터에도 적용했다.

테렌스 나이 마케팅 디렉터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구글 뉴스를 프린터에서 자동으로 출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며 "HP의 e프린팅 솔루션은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혁명적 프린팅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팩스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드림웍스, 구글, SK마케팅앤컴퍼니 등 HP와 제휴를 한 사업자가 제공하는 한정된 애플리케이션만 이용이 가능하다. HP는 앞으로 프린터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HP 존 솔로몬(John Solomon) 이미징프린팅그룹 아태지역 부사장은 "앞으로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제공할 방침"이라며 "수익은 개발자가 70%를 가져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 진태준 부사장은 "e프린팅은 프린터 산업이 앞으로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말해 HP에 힘을 실어줬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HP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진태준 부사장은 "프린터에서 쿠폰을 출력하는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가 될지는 HP와 공동으로 고민하고 가져가야 할 숙제"라며 "SK M&C는 맞춤형 광고 내지 쿠폰을 제공할 수 있는 매개체를 프린터로까지 확장한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용 프린터 시장을 노린 오피스 레이디 관련 프린터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존 솔로몬 부사장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프린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프린터를 99달러에 내놓으면서 소비자 프린터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미국에서 웹에 연결할 수 있는 프린터를 출시했는데 비슷한 가격의 프린터에 비해 20% 더 많이 팔렸고 구입자의 70%가 해당 기능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홍콩=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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