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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업계, '쿡TV스카이' 비대위 구성


"방송시장 교란…판매중지 강력 대처"

케이블TV업계가 KT의 IPTV(QOOK)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결합상품인 '쿡TV스카이라이프(QTS)'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와 함께 SKT, 통합LGT 등 IPTV경쟁사들과의 공조를 추진하는 등 해당 제품 판매중지를 위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25일 '유료방송시장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KT와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저가 출혈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비대위는 강대관 HCN 대표를 위원장으로 이상윤 티브로드 전무, 변동식 CJ미디어 대표, 심용섭 바둑TV 대표 등 케이블TV SO·PP 업계 대표 4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 비대위 위원들은 KT가 공급하는 '쿡TV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이 매체 고유의 방송역무를 벗어난 위법행위인데다 저가·출혈경쟁을 유발해 유료방송시장을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당 상품의 판매중지를 위해 강력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대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속적인 저가경쟁은 우리나라 방송서비스의 전체적인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방송 콘텐츠 시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 비대위를 통해 지속적인 정상화 노력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위원들은 또 "8천원 중 스카이라이프 92개 실시간채널 서비스에는 단 2천원만을 배분하게 돼 있어 아날로그 케이블TV 상품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디지털방송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합상품은 IPTV 도입 취지와 정책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약탈적인 저가요금은 유료방송시장 황폐화를 유발해 정부의 방송콘텐츠산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미디어기업 육성 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상품 판매금지, 저가출혈경쟁 금지 가이드라인 제정, KT의 지배력 남용 제재조치 등을 요청하는 신고서를 접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또 KT와 경쟁관계에 있는 SKT와 통합LGT 등에도 공동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재 쿡TV스카이라이프 이코노미 결합상품은 기간 약정 시 KT의 VOD서비스와 스카이라이프 실시간 방송채널 서비스를 최저 8천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가입자, 이용약관, 요금 등 관련 업무는 KT가 대행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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