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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W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의 틀' 마련


'SW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 구축...대기업 '상생이행계획서' 제출

정부의 주도로 SW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제도적인 '상생의 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그간 선언적 수준에 그쳤던 '상생' 협력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시경제부는 18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자율적 협력분위기 조성 및 실질적·체계적 상생협력을 위한 'SW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이 자리엔 '상생이행계획서'를 제출한 삼성 SDS, SK C&C, LG CNS 등 6개 대기업을 포함해 한국SW산업협회, IT산업협회 등 관계기관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발족한 'SW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대기업별 상생이행계획을 바탕으로 한 '상생실천규약'과 사무국·상생이행지원단 등 실행력을 갖춘 공식기구라는 점에 의미가 깊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신배 SK C&C부회장이 선임됐으며 SK C&C 협력사인 하성씨앤아이 윤철한 대표와 함께, 대기업과 협력사 대표로 'SW 대중소 상생협력헌''을 낭독하고 대기업과 협력사간 상생협력의 구체적 실천사항을 담은 '상생협력서'에 서명하는 등 상생협력 실천 의지를 다졌다.

'SW대중소 상생협력헌장'에는 대중소기업간 기술·정보 협력을 통한 상생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하고, 대기업에게 해외진출·R&D·공정거래환경·상생문화·인력·금융지원 등 6대 협력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수립·지속 실천토록 의무를 부여했다.

또 헌장 부속서에는 지난해 12월'‘SW 상생협력 TF'가 구성된 이후 수개월에 걸친 진통 끝에 탄생한 6개 대기업별 상생협력 실천계획의 개요를 첨부, 금번 상생협력위원회 발족을 위해 추가 이행키로한 상생프로그램을 명확히 했다.

특히 추가 이행키로 한 목록에는 2015년까지 매출액 대비 20% 수준으로 해외수출비중을 강화하고, 공정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 수요예보제', '구매상담회'를 연 2회 개최하는 것도 포함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생이행계획의 구속력을 담보하기위해 대기업과 협력사와의 협정서의 형식으로 만들어져 서명 날인, 상호 교환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지경부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분야별 중소 SW기업 그룹의 경쟁력 강화노력을 지원하는 7개 '중소SW포럼'과 해외진출 경험이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는 '해외진출 동반 협의체'도 동시에 공식 발족하기도 했다.

최경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SW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신의 벽을 거두고 한 울타리 안에서 동반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틀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SW 상생협력위원회’ 출범은 상생협력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상생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기업에게 확고한 실천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SW 대중소 상생위원회' 사무국을 맡게 된 한국 SW산업협회 관계자는 "금번 상생협력위 발족으로 그간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었던 SW 대중소 기업간 관계가 단순 하도급 관계가 아닌 기술과 정보 공유의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W산업협회는 '대기업-1차 협력사'간 상생협력을 시작으로 내년엔 '2차-3차간 협력사'간 상생협력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중소 SW포럼을 지원하여 대기업과 실질적으로 경쟁가능한 중소 SW전문기업 그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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