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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수신료 확충'…민영방송사는 '콘텐츠 중심'


KISDI 일본 지상파 방송사의 사업다각화 전략 보고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방송통신정책(제22권 5호)' 보고서를 통해 일본 지상파 방송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본 국영 방송인 NHK과 지상파 민영방송사 모두 사업다각화의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방식은 서로 다르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NHK의 경우 ‘TV(디지털방송)-휴대전화(원세그방송)-컴퓨터(온디맨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장 수익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시청자가 NHK 방송 프로그램을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확장시킨다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이에 비해 민영방송사의 사업다각화는 광고 수입 이외의 수익원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영화산업이나 DVD 제작과 같은 자사의 콘텐츠를 보다 활발하게 유통시키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를 발간한 방송·전파정책연구실 박민성 연구원은 "이러한 전략적 차이는 NHK와 민영방송사간의 재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즉, 수신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NHK보다는 광고시장의 침체로 큰 타격을 본 민영방송사들이 더 절실하게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NHK와 민영방송사들의 사업다각화 전략에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지상파 방송이 핵심적인 미디어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가 깔려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즉 NHK의 경우는 기존 TV 수상기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를 통해서도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공공방송’이 아닌 ‘공공 서비스 미디어’로 진입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영방송사 역시 자신들의 풍부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고 박 연구원은 풀이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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