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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업그레이드 '윈도7' 발목 잡나


MS, XP→윈도7 업그레이드 지원 안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인 '윈도7'이 출시되자 PC사용자의 업그레이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문의의 대다수는 현재 사용중인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실패한 OS라 평가받는 비스타를 XP로 다운그레이드 했던 사용자들은 비스타 대신 윈도7으로 갈아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MS가 윈도XP에서 윈도7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는 MS의 XP 지원이 2014년까지라는 점을 감안, 업그레이드 시점을 미루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윈도7의 66개의 업그레이드 시나리오 중 단 14개를 지원하는(아래 표 참조/지원 대상은 녹색 표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원 가능한 14개 중 윈도XP에서 윈도7으로의 업그레이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현재 윈도XP 사용자가 윈도7으로 전환하려면, XP를 지운 뒤 윈도7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윈도XP에서 XP 다음 버전인 윈도비스타로 업그레이드 한 뒤 다시 윈도7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다.

또 비스타는 호환성 부족과 지나친 보안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외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18% 정도에 그쳐 대부분은 PC를 포맷해 윈도7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이는 MS 정책상 바로 직전 버전에서 최신 버전으로만 업그레이드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XP수명은 2014년…업그레이드 지원 SW 등장

한 개인사용자는 "현재 XP를 쓰고 있는데, 업그레이드 절차가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라며 "언젠가는 윈도7으로 가야하겠지만, MS가 2014년까지 XP를 지원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 장홍국 상무는 "윈도7 설치에 앞서 호환센터(www.microsoft.com/windows/compatibility/windows-7) 사이트를 통해 호환성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게 좋다"며 "이 사이트에서는 '윈도7 업그레이드 관리자' 프로그램을 제공, 소프트웨어(SW) 등의 호환성 여부도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XP에서 윈도7으로의 업그레이드가 번거롭자 일부 SW업체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 랩링크의 총판을 맡고 있는 넷킬러는 23일 PC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전, XP에서 윈도7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SW 'PC무버'를 선보였다.

정성욱 넷킬러 대표는 "PC무버를 사용하면 외장 하드에 파일을 복사하거나, 프로그램을 재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XP에서 윈도7, 비스타 32비트에서 윈도7 64비트로의 업그레이드도 지원해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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