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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WoW' 중국 서비스 파행 수습될 듯


중국 게임 시장에 최대의 파란을 몰고 왔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현지 서비스 파행이 수습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아이온' 등 한국 게임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프레스 미팅을 통해 'WoW' 중국 서비스 파행과 관련 "최근 더나인으로부터 이용자 데이터 베이스를 이미 넘겨받았고 이 데이터가 실제 이용자 정보와 일치하는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서비스는 현지 메이저 게임사 중 하나인 더나인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 왔으나 블리자드와의 갈등으로 양사가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또 다른 메이저 게임사인 넷이즈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배급사로 선정돼 6월 7일부터 서비스 권한을 확보했으나 현재 해당 게임의 현지 서비스가 중지된 상태다.

이는 더나인이 기존 이용자들의 데이터 베이스 이관을 거부하고 있고 중국 현지법원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서비스 사 이전으로 인해 새롭게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MMORPG의 장르 특성상 기존 이용자들이 새로운 배급사의 서비스로 옮겨가며 그동안 플레이해온 이용자 정보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순탄한 플레이거 어려워 진다.

때문에 더나인의 이용자 데이터 베이스 이양 거부는 블리자드-넷이즈의 '새출발'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 왔다.

더나인은 최근 블리자드를 중국 현지법원에 계약 불이행 등의 사유로 고소했고 현지 법원은 블리자드의 귀책사유를 인정하나 관련한 제재를 유보하는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는 최소 수개월 동안 현지에서 중지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이러한 '파행 장기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이는 양사간의 법정 공방과는 별개로 막후협상을 통해 핵심 쟁점인 이용자 데이터 베이스의 이관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불거져 세계 게임 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서비스 파행은 사실상 종결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판호 재획득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으나 더나인과 블리자드의 법정 분쟁에서 '집행유예'라는 무승부 판결을 내린 것을 감안하면 이 또한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현지 서비스 파행이 길어질 경우 '아이온' 등 한국의 MMORPG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제 그러한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아이온'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서비스가 파행을 거듭하는 와중에 중국 현지에서 불과 2개월 여 만에 동시접속자 70만명을 돌파했고, '아틀란티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권을 잃은 더나인의 주력게임이 되며 빠르게 자리잡는 등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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