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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로 문화계 행사 줄줄이 취소


애도 분위기 속 행사 규모 축소 혹은 연기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5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문화계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25일부터 열기로 한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개관과 관련, 문화 행사 일체를 취소하고 대신, 학술행사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국립중앙도서관은 26일까지 이틀간 디지털도서관 개관식과 축하 음악회 등을 개최하려 했으나 학술행사 국제컨퍼런스 중심으로만 도서관 개관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기념식을 취소하는 대신 26일까지 디지털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시설 관람안내를 해줄 예정이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도 이날 오후3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출범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출범식은 취소하고, 본 대회는 일정대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애도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계획한 행사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이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국영화, 새 길을 찾다' 세 번째 토론회도 잠정 연기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연구회 주최로 '대한민국 게임산업 10년, 그리고 앞으로 10년'이라는 주제로 열리기로 한 국회 세미나 역시 잠정 연기됐다.

오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09 지적재산정책 국제세미나' 행사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내 행사들이 거의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되고 있다"며 "국제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취소하는 대신 행사 전에 간단한 추모식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할 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이날 오전 9시에 서울 종로구 신문동 역사박물관에 차려진 서울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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