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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해외에서 '2R'


중국 지역에서 경쟁 치열

해외에서 홈쇼핑 업체의 역학 구도가 역전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CJ홈쇼핑이 1위 업체 GS홈쇼핑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는 것.

국내 홈쇼핑 시장이 시청가구수 포화와 온라인 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채널의 등장으로 매출 답보 상태를 기록하자 해외로 눈을 돌렸지만 먼저 길을 뚫은 CJ가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CJ는 여세를 몰아 최근 인도 시장 진출까지 선언했다

현재 국내 홈쇼핑 업체는 충칭(GS홈쇼핑), 상하이, 톈진(CJ홈쇼핑) 등 중국의 세 지역에 진출해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6년 중국 법인을 철수했고, 롯데홈쇼핑은 대만 '모모홈쇼핑'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경영권은 현지 합작사가 가지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2004년 상하이(上海)에 동방CJ를 설립해 이 분야에 가장 먼저 나섰다. 지난 해 10월에는 톈진(天津)에 천천CJ를 열어 중국 동부 해안 도시를 중점 공략하고 있다.

동방CJ의 2008년 매출총이익은 253억원. 2006년부터 두 배 가량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이 규모가 너무 커서 전국 규모가 아닌 성(省) 단위 방송이지만 전역에서 3~4위 정도 위치"라며 "상하이의 경제력이 막대해 지역이 넓지 않음에도 매출 그 정도 나오는 점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CJ홈쇼핑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아직 어느 지역에서 송출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휴사 STAR 그룹이 인도 전역에서 가장 넓은 케이블 망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구매력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론칭할 가능성이 크다.

GS홈쇼핑은 CJ와 정 반대의 지역인 충칭에서 2005년 정착하고 있는 단계다. 2008년 실적은 취급고 160억원. 당기순이익은 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도시에 비해 소득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매출에서 2007년 2배, 2008년 60% 성장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향후 중국정부가 동부연안 중심 발전정책을 선회해서 진행 중인 중서부 지역 발전 전략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점에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충칭 같은 어려운 지역에서 성공한다면 다른 어떤 곳이든 들어갈 수 있다. 소득수준이 높고 사업하기 편한 곳에서의 성공이 다른 곳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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