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오락가락' WBC 중계권 협상에 엠군 '울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인터넷 독점 생중계 사업자로 선정됐던 동영상 UCC업체 엠군이 IB스포츠와 방송사들간의 '오락가락' 협상으로 '한숨'을 쉬고 있다.

당초 IB스포츠와 지상파 방송사와의 중계권 협상이 결렬돼 엠군은 플랫폼을 망라해 유일하게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수단이 됐으나 지난 5일 저녁, IB스포츠가 지상파 방송사들과 극적으로 협상타결에 성공하며 그 효용이 크게 떨어진 것.

엠군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사전결제했던 고객들이 협상 타결 소식을 접하고 엠군에 요금 환불을 강력히 요청했고 엠군 측이 6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엠군 관계자는 "당초 우리와 IB스포츠의 인터넷 플랫폼 계약은 방송사 계약과는 무관했고 유료 시청권 판매시 환불이 불가함을 명확히 공지했다"며 "그러나 중계권 타결 소식이 전해진 5일 오후 6시 부터 환불을 요구하는 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원칙대로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6일, 회사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며 "사전 구매자에 한해 6일 하루 동안만 요청이 있을시 환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엠군을 통한 시청요금은 부가세 포함 1경기당 3천300원이다. IB스포츠와 방송사들의 협상결렬 소식이 야구팬들의 강력한 반발을 산 탓에 엠군을 통한 사전예약자 수가 적지 않은 상황.

엠근 측은 "당초 우리와 IB스포츠의 계약은 방송사들과의 계약 타결 여부와는 무관하게 치뤄졌던 것"이라며 "독점중계를 위해 우리가 큰 금액을 지불했던 것도 아닌데 이런저런 오해를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환불을 하는 것으로 입장을 결정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실 우리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이 적지 않다"면서 "이왕 이렇게 결정된 만큼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락가락' WBC 중계권 협상에 엠군 '울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