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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선 인터넷 시장이 발전한 배경은?


다음 임정욱 본부장, 日 '모바게 타운' 성공 사례 설명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일본 비공식 모바일 온라인 사이트 '모바게 타운'의 성공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공식 사이트는 이동통신사와 연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설한 모바일 상의 온라인 사이트를 말한다. 일본의 모바일 온라인 사이트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하는 공식 사이트보다 비공식 사이트가 더 많은 상태다.

11일 대명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된 '모바일 & 웹2.0 리더스 캠프 2008'에서 '해외 2.0 사례에서 배울 것들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임정욱 본부장은 모바게 타운의 성공 사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욱 본부장은 "일본의 경우 10대는 PC보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훨씬 많고, 전반적으로 모바일 웹 트래픽이 PC 웹 트래픽을 넘어서려고 하는 등 PC 웹과 모바일 왑의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본에서 휴대폰으로 하는 무선인터넷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바게타운 같은 비공식 사이트의 대약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에 따르면, 게임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게타운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천16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월간 페이지뷰가 153억 건 정도 된다. 분기 매출액은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천억원, 영업 이익률이 약 47%에 달한다.

임 본부장은 "일본에서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각 사이트의 애플리케이션이 뛰어났던 점도 있지만, 이와 함께 누구나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를 허가하는 등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한 정부의 의지 및 정액제 등 데이터 요금제를 투명하게 운영한 점, 자판 등 모바일 인터넷과 관련한 표준이 잘 마련돼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김진영 로아그룹 지사장은 "일본의 경우 망 개방을 통해 왑 서비스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 통신사업자와 연계하지 않은 모바일 사이트 사업자가 상장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며 "비공식 사이트 등 즐길 만한 꺼리가 모바일 인터넷 안에 매우 많기 때문에 소비자는 정액제에 가입해 기꺼이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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