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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아이폰' 겨냥 N97 출시… 성능 ↑ 가격 ↓


경쟁 제품대비 100달러 이상 저렴, 성능은 최고 수준

노키아가 애플 '아이폰'의 급성장세를 저지하기 위한 풀터치폰 'N97'을 꺼내들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의 '아이폰' 대항마 해답은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것이다.

노키아는 지난 2일 새로운 스마트폰 N97을 선보였다. N97의 특징은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는 것. 삼성전자가 '아이폰' 대항마로 내세운 '옴니아'보다 성능이 더 좋아졌다.

N97은 32기가바이트의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했다. 아이폰, 옴니아의 2배 수준. 외장 메모리도 지원해 총 48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내장된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세계적인 렌즈 전문 회사 칼짜이즈의 렌즈를 사용한다.

내장 카메라는 DVD급 화질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무선랜을 통한 인터넷 접속도 지원한다.

문자를 편리하게 입력하기 위해 쿼티(QWERTY) 자판도 내장됐다. 풀터치폰에서 문자 입력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쿼티 자판을 이용하면 된다.

N97은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도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마이스페이스의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웹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으며 노키아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오비'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노키아는 N97을 550유로, 693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동급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이 800달러, 삼성전자의 옴니아가 4기가바이트 제품 기준 600유로에 판매되고 있어 최소 100달러 이상 저렴하다. 성능은 크게 높이고 가격은 대폭 떨어뜨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키아의 원가 경쟁력이 비교 우위가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타깃에 100달러 이상 저렴한 제품을 내 놓은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가격 문제로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키아는 N97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지역의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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