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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인터넷 즐긴다


美 NASA, '행성간 인터넷' 실험 성공

조만간 우주에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터넷을 이용해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 데이터를 교류하는 '행성 간 인터넷' 실험에 성공했다고 뉴스팩터 등 외신들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행성간 인터넷'은 NASA의 '인디버' 팀이 지난 한달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에서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엔지니어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구에서 2천만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주선에 사진 이미지 데이터들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엔지니어들은 이번 실험에서 TCP/IP가 아닌 새로운 프로토콜 DTN(Disruption-Torlerant Networking)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했다.

DTN은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과 NASA의 엔지니어들이 함께 개발한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TCP/IP보다 진화된 기술로, 길을 잃은 데이터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연결 시도를 지속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 실험에서 일부 데이터 전송 실패가 발생했는데 DTN 프로토콜이 이 놓친 데이터들을 재전송해줬다고 JPL의 DTN 실험센터 매니저 레이 토거슨이 설명했다.

NASA의 '우주네트워킹아키텍처' 팀 리더 아드리안 후크는 "행성 간 인터넷 기술은 새로운 우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창조하는 첫 단계"라고 전했다. "앞으로 DTN과 행성간 인터넷 기술이 미래의 우주 관련 임무에 사용될 것"이라는 게 NASA 측의 설명이다.

JPL의 엔지니어들은 DTL 소프트웨어에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거슨은 "해커들이 네트워크에 침입하기 쉽기 때문에, 보안은 매우중요하다"며, "인증된 전송자가 보내는 데이터인지 확인하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모든 우주선이 DTN 기술과 훨씬 더 풍부한 네트워크 환경을 갖추고, 이를 통해 노동력을 요하는 작업을 없애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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