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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대운하에 '군불'


"저탄소 녹색성장 위해 국민 반대해도 추진해야"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중단된 한반도대운하 건설과 관련, "대한민국의 미래와 녹색성장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추 전 비서관은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토를 전반적으로 개조하고 경기를 살리는 데 (대운하가)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기 위해서 강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을 놔두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강을 창조적으로 복원해 강을 강답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환경보호"라며 거듭 대운하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운하에 많은 반대 여론이 있는 것을 알지만 정부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에게 홍보를 제대로 한번 해본 적이 없다"며 "환경운동을 하는 분들도 환경적 입장에서 환경을 바라봐야 하는데 정치적 입장에서 본 면들이 너무 많다"고 반대 여론에 불만을 나타냈다.

추 전 비서관은 대운하 추진을 하천의 이수·치수 관리 등 환경보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이는 그간 물류이동, 관광상품 활용으로 홍보해왔던 것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추 전 비서관은 "국민들 일부가 반대할 지라도 대통령이라면 10년, 20년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대운하 추진 강행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4대강의 복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설업이 우리나라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 가까이 되고 건설업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진다"며 "경기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운하 추진의 순기능을 역설했다.

그는 "토목 쪽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 건설경기와 자연환경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프로젝트"라면서 "강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고 복원한 강을 여러가지로 활용하는 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전 비서관은 '대운하 역할론'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도 일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며 "다른 일이 맡겨지더라도 그 일에 대해서는 사명감을 갖고 할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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