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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의원들의 디지털 미디어 생생 체험기


고 위원장 "보완할 제도 무엇인지 더 고민하겠다"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는 오는 2012년 200만 가구 안팎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TV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화면의 '커서'를 눌러 상품을 구입하는 T-커머스 기능을 소개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저소득층 대상 디지털전환 대책마련 차원에서 '(가칭)디지털케이블TV 전환촉진법' 제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가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국회 문봥위 위원들은 14일 오전 SK브로드밴드와 KT, CJ헬로비전을 차례로 방문해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현장 시찰 활동에 나섰다.

여의도 SK브로드밴드의 SK브로드앤(옛 하나TV) 시연회에서 SK브로드밴드 김진하 부사장은 "오는 2012년 500만~700만 가구로 예상되는 IPTV 가입자의 30%를 점유한다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국 서비스 이후 최소 200만 가구를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할 목표로 세웠다는 점을 밝힌 것. SK브로드밴드는 지난 9월말 기준 약 77만명의 주문형비디오(VOD) 위주의 IPTV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008년 상반기 9천716억원의 매출 가운데 338억원이 IPTV 부문에서 발생했다는 현황을 설명했다.

김진하 부사장은 "10월말 서울 및 분당, 용인, 수원, 일산, 광명 등 수도권 5대 도시에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6대광역시와 7만세대 이상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0년이면 전국 1천490만 세대 누구에게라도 서비스할 수 있는 커버리지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윤종록 부사장은 "IPTV는 단순 인터넷통한 방송 개념이 아니라 TV가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IPTV가 3D 방송 등 방송 품질의 향상, 양방향 서비스, 무한채널 시대, 콘텐츠의 개인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클리어 스킨' 기능을 활용해 TV 화면에 커서를 생성,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에어 리모콘'을 눌러 물품을 구입하는 미래형 리모콘 기능도 일부 소개했다.

유세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양천구 CJ헬로비전에서 마련된 디지털케이블TV 시연회에서 오는 2012년말 완료되는 정부의 디지털전환 이후에도 사실상 '속수무책'인 저소독층의 케이블TV 시청지원을 위한 디지털케이블TV 전환촉진법 제정을 건의했다.

유 회장은 아울러 "한미FTA 협정 이후를 대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칭) 디지털 전문방송 콘텐츠 진흥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매체간 출형경쟁 방지 및 상호접속료 불균형 현상의 획기적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경쟁구도 하에서 케이블TV가 방통융합의 한 축을 담당, 신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은 IPTV 등장에 따른 케이블TV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정부 정책에서 가격 출혈 경쟁을 허용한다면, IPTV 가입자들이 굉장히 늘어날 것"이라며 공정경쟁 환경에서는 자신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KT와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등 사업자들은 이날 실시간 방송서비스와 이를 연계한 콘텐츠 구매 서비스, 교육 콘텐츠 서비스, ‘타임머신’ 기능(녹화 후 이어보기), 노래방 등 주요 기능들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9시40분부터 진행된 시찰에는 고흥길 문방위원장을 비롯해 정병국, 한선교, 홍사덕, 진성호, 허원제, 나경원, 김을동, 최문순, 이종걸, 이용경, 천정배 의원 등 여야 20여 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실제로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국회가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시찰을 통해 어떤 점들을 지원해야 하는 지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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